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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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강미래, 비주얼도 연기력도 빛났다

기사입력 2018.07.28 01:24 / 기사수정 2018.07.28 10:0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성형 수술 이후에도 외모 강박을 벗어날 수 없는 강미래를 통해 외모지상주의 현실을 비판한 웹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이를 리메이크한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27일 처음 방송했다.

강미래(임수향 분)는 어릴 때는 돼지라고, 살을 빼고 나니 오크라고 놀림당하며 불행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결국 수능 끝나자마자 대대적인 성형 수술을 받고 아빠도 몰라볼 만큼 변신했다.

강미래는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재생산자이기도 했다. 처음 보는 동기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점수 매기는 등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했다. 또 성형 이후에는 또 다른 시선을 느껴야 했다. 선배들은 '강남 미인 처음 본다'며 대놓고 수군거렸다.

그래도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엄마에게 "사람들이 나 좋아해"라고 말하며 우는 장면은 강미래에게 외모가 얼마나 큰 스트레스였는지, 어떤 심정으로 성형을 한 것인지 보여줬다.

임수향의 캐스팅은 완벽했다. 원작 캐릭터와 외모가 닮아서가 아닌, 강미래의 서사를 완벽하게 표현한 연기력이 빛났다.

예쁜 것에 서툴러 관심을 받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줬다. 원작자 기맹기 작가 역시 "첫방 재밌게 봤다. 미래 배우님 연기가 정말 웹툰 속 미래 같아서 기분이 좋고 신기했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차은우나 조우리(현수아 역)는 연기력을 평가할 만큼 분량이 많지 않았다. 다만 원작 캐릭터와 이미지는 매우 부합한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중론이다.

다만 대학 생활을 하나부터 열까지 보여주는 연출은 전개의 속도감과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평가다.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공감도 좋지만, 중심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는 빠른 전개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첫 회 시청률은 2.9%(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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