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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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의 달인 유소연, '지존' 자리를 탐내다

기사입력 2009.06.06 17:04 / 기사수정 2009.06.06 17:04

홍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6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CC(파 72·6,377야드)에서 총상금 3억 원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매치플레이의 달인' 유소연(19·하이마트)과 조아람(24·ADT캡스)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나란히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특히, 유소연은 첫날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 공동 13위를 기록했지만 둘째 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유소연은 공동 1위까지 껑충 뛰어오르는 무서운 상승세로 우승가능성을 한껏 높여두었다. 같은 공동 1위인 조아람도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지만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유소연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첫날 깔끔한 외모와 뛰어난 패션 감각, 그에 뒤지지 않는 실력까지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이보미(21·하이마트)는 어제 경기를 보고 오늘 경기에 기대를 품은 구름 같은 갤러리들을 몰고 다녔지만,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윤지영(23)과 함께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어제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김보경(23·던롭스릭슨)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2타 줄인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 선두와 1타차로 유연주(19), 홍슬기(21·E2)와 함께 공동 3위로 선두와 1타차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떨치려 노력하고 있는 '필드 위의 슈퍼모델' 서희경(23·하이트)은 어제 김보경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다른 선수들의 상승세에 밀려 1타 줄인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윤슬아(23·세계투어), 김현주(25)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안선주(22·하이마트)도 이혜인(24, 푸마), 장지혜(23·하이마트) 등과 함께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 작년 우승자인 신지애(21·미래에셋)가 빠지면서 국내 여자 골프계에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음이 나타나고 있다. 1위부터 10위까지 13명이 몰려 있으며 선두와의 차이도 불과 5타 미만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선두권 경쟁도 라운드마다 순위표가 어지럽게 바뀌고 있다. 주목받는 우승후보들이 있기는 하지만 경기 결과를 예상하고 가늠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살아남는 강자가 있기 마련이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놀라운 체력을 보여줬던 국가대표 출신 유소연이 매치플레이가 아닌 정규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빛낼 수 있을지 마지막 결승 라운드가 기대된다.
 
다가오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는 7일 1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스십 관련기사] ☞ '신지애' 빠진 KLPGA의 새로운 강자는 누구?

[사진 = 힐스테이트오픈 투어 경기를 마친 유소연 (C)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홍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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