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7.04 06:49 / 기사수정 2017.07.04 11:03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하백의 신부 2017', 인물 빼고 싹 바뀌었다.
3일 첫방송된 tvN '하백의 신부 2017'에서는 인간계로 내려와 신력을 잃은 수국의 신 하백(남주혁 분)과 신경정신과 의사 윤소아(신세경)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판 '하백의 신부'는 제목 뒤에 붙은 '2017'처럼 스핀오프 버전이다.
연출을 맡은 김병수 감독 역시 "인물 설정 정도와 진짜 중요한 이야기 등만 가져왔을 뿐 거의 새로운 이야기로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드라마로 재탄생한 '하백의 신부'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첫회를 장식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어색하다"와 "새롭다"로 여론이 갈렸다.
원작의 팬들에게는 특히 낯설 수 있는 부분이 상당했다. 특히 첫장면에서 등장한 수국신은 애써 만화의 장면을 드라마로 그려낸듯한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데뷔 후 처음보는 남주혁의 긴 파란머리 분장과 짙은 눈화장도 원작 속 하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엿보였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때때로 등장하는 CG와 신의 모습을 더욱 돋보이기 위한 배경음악도 오히려 부작용을 줄 때가 있었다. 특히 남주혁과 신세경의 첫만남이 그려진 분수대 신에서의 배경음악은 장면과 따로 노는 듯 했다.

그러나 확실히 새로웠다. 신선함마저 들었다. 또 로맨스만 그려내는 것이 아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유머코드도 곳곳에 보였다. 정통 판타지 드라마가 아닌 탓에 오는 새로움도 있었다. 마치 과거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와 같이 어딘가 모르게 오그라들면서도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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