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09 17:11 / 기사수정 2017.01.14 10:00

[엑스포츠뉴스 스타일엑스 서재경 에디터] 운명과 저주 그 어디쯤에서 만난 도깨비와 저승사자, 그리고 도깨비 신부. 그들의 슬프고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낭만설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어느덧 마지막 회를 4회 남겨두고 있다. 그 가운데 두 존재의 운명적 사랑이 무르익은 지난 12화에서는 도깨비가 은탁에게 목걸이를 손수 채워주는 달콤한 장면이 등장해 여심 자극 지수는 최고조에 달했다.

목걸이는 심장에 가장 가까이 착용한다는 그 존재의 이유로 인해 보통 의미심장한 매개체로 쓰인다. 도깨비 역시 은탁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뒤 손수 캐나다에서 목걸이를 준비해오는데, 바로 ‘데스땅(Destin)’이라는 레터링 디자인이었다. 불어로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란 뜻을 담은 데스땅은 둘 사이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절대적인 운명임을 못박는다.

은탁의 목걸이 제작을 맡은 스타일러스의 디자인팀은 ‘D’에서 시크한 느낌을 강조하고, ‘estin’는 필기체로 직접 필사한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 은탁이 움직일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게끔 ‘estin’ 부분이 흔들리게 구성했고, 도깨비와 은탁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마음으로 스타일러스 고유의 ‘사랑의 기쁨(D-Light)’ 심볼을 가미해 독특한 목걸이를 완성했다.

가슴에 꽂힌, 무수한 사람들의 피와 원혼이 담긴 검을 뽑아야 불멸을 끝내고 완전한 무로 돌아갈 수 있는 도깨비, 그 검을 뽑을 수 있는 유일한 도깨비 신부 은탁. 그러나 이들은 아직까지 그 어느 것도 선택하지 못했다. 검을 뽑는 순간 헤어져야만 하는 안타까운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갖가지 추측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도 이제 ‘하늘이 정해준 운명’을 상징하는 목걸이가 등장했으니 도깨비가 인간이 되어 여생을 함께 한다는 행복한 결말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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