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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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부터 이정현까지, 한 자리에 모인 '청룡' 빛나는 주역 (종합)

기사입력 2016.11.02 14:56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유아인부터 최우식까지 '청룡'을 빛낸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일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는 청룡영화상 전년도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핸드프린팅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2015년 청룡영화상 수상자인 배우 유아인, 이정현, 오달수, 전혜진, 이유영, 최우식과 더불어 사회를 맡은 봉만대 감독이 참석했다.

먼저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유아인은 "핸드프린팅 행사에 오니 지난해 청룡영화상의 기억이 나기도 한다"며 "굉장히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기대된다. 뜻깊은 순간이었던 것처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이정현은 "배우였다가 가수였다가 다시 배우가 됐다"며 "죽을 때까지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그런 저의 선택에 확신을 심어준 가장 큰 힘이 된 것이 청룡영화상인 것 같다.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정현은 핸드프린팅 느낌에 대해 "강아지 털을 만지는 느낌이다"고 환하게 웃었다. 

오달수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작년의 떨리는 얼굴이 아직도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수상하고 나서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무슨 얘기를 했나 생각도 들고 너무 어벙벙해서 정신이 없었다"며 "오늘 이런 자리 마련해주셔서 보고 싶었던 얼굴들 뵙고 그러니 기분이 아주 좋다. 제가 얼굴보다는 손이 자신이 있는지라 제대로 찍고 가겠다"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신인 남우상의 주인공 최우식은 "뭔가 이렇게 자리가 영화 찍은 것 홍보하는 것처럼 제작발표회 느낌이 나서 긴장된다"며 "그 때 기억이 나서 행복하고 지금도 떨고 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유영은 "벌써 일년이나 지났다는 것이 이상하다"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그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아 기억이 안났는데 오늘 보니 그 때 일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제가 데뷔한지 1~2년 만에 너무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감을 말한 배우들은 핸드프린팅을 진행하며 지난해 청룡영화상의 벅찬 순간을 다시금 회상했다. 

배우들은 각자에게 있어서 '청룡영화상 트로피란?'이라는 정의에 대해 말하게 됐다. 유아인은 "인정이라고 했던 것 같다"며 "많은 선배님들도 그러시겠지만 제가 스무살에 영화로 데뷔해 십년 정도 긴 세월이 아닐 수 있겠지만 나름의 애정을 쏟아부으며 살아왔다. 십년 정도 지나서 기특하다고 인정해주시는 것 같은 상을 받는 느낌이었다. 쉽지 않은 길이라 생각했었는데 한 갈래의 순간이 왔다는 것에 대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배우란 선택에 확신 심어준 원동력이다"고 말했으며 오달수는 "새로운 시작"이라 정의했다. 

전혜진은 청룡 트로피에 대해 "받으면 좋은데 받고 나서도 그 때는 별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지날 수록 상의 존재감이 느껴지더라. 지금도 작품하고 있지만 저한테 욕심이라는 것을 생기게 해줬다"고 말했다. 

신인상의 주인공 최우식은 "숙제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이 남아있고 상을 받았으니 그만한 가치의 연기를 보여드려야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이유영 또한 "생각지도 못했었다"며 "상까지 받았는데 앞으로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근데 그게 독이 될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책임감으로 남은 것 같다. 그래서 청룡 트로피는 책임감이다"고 덧붙였다. 

청룡의 주역들은 트로피 보관 장소에 대해서도 유쾌하게 말했다. 유아인은 "모든 트로피는 소속사 대표님에게 있다"며 "괜히 너무 무겁고 거기에 얽매여 있고 싶지 않아서 안보이는 곳으로 치워놨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서재 책꽂이를 꼽았고 오달수는 부산 어머니 집에 있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제것은 별로 안 되지만 신랑 것도 그 채로 서랍에 있다"고 이선균과의 트로피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초반에 식탁에 있었다가 베란다 탁자 위에 있다"고 말했으며 "이유영은 거실에 TV 옆에 올려놓고 있다가 어머니가 따로 장식장을 구입해주신다고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유아인은 다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한 상태는 아니고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청룡영화상은 언젠가 제 인생에 노려봄직한 좋은 기억을 남겨준 상인 것 같다. 10년 간 상을 받을 수 있나 생각했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올해로 37번째를 맞이하는 청룡영화상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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