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영국 '로이터 통신'이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에 대해 '지난 월요일 대타 출전으로 이대호가 20번째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소식을 6일(한국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어 '이 중 (이대호를 포함한) 3명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다. 백차승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에 있는 추신수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시애틀에 몸담은 바 있다'고도 기록했다.
같은 날, 미국 언론 'CBS스포츠'에서는 토니 바넷의 메이저리그 데뷔전과 이대호의 첫 선발 출전을 간략하게 묘사했다. CBS스포츠는 '33세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이후 바넷이 데뷔전을 가졌다'는 글과 함께 '이대호는 화요일 1루수로 처음 선발 경기에 나서 사디나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병살타와 중전 플라이 아웃 한 번씩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시애틀 지역 라디오 방송 'ESPN 710AM 시애틀'도 경기 전 주목해야할 점으로 '이대호가 월요일 대타로 출전한 뒤 첫 빅리그 선발 출전을 가진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해당 기사를 대표하는 사진에도 훈련 중인 이대호의 얼굴이 실렸다.
이날 이대호는 추신수가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추신수는 네 차례 타석에 올라 몸에 맞는 볼 한 번과 두 차례 포볼을 골라내며 출루만 세 번 기록했다. 또한 추신수는 5회말에 시즌 첫 도루도 성공시켰다.
'국민학교 동창'으로 유명한 두 선수 간의 개인적 맞대결에서는 추신수가 판정승을 거두었지만, 경기는 시애틀이 8회 6점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여주며 10-2로 텍사스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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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