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이 한국방송대상에서 작품상을 차지했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제42회 한국방송대상'이 열렸다. 가면을 쓴 스타들이 편견에서 자유로워진 채 노래를 부르는 콘셉트로 인기를 얻은 MBC 미스터리오락쇼 ‘일밤-복면가왕’이 연예오락TV 부문 작품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민철기 PD는 앞서 엑스포츠뉴스에 “제작발표회 때 가면을 썼던 것처럼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를까 생각했다. 고민 결과 가면을 벗고 수상소감을 밝히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민 PD는 “'편견을 깬 진짜 대결이 시작된다'를 목표로 지난 설에 처음 방송했다. 황당하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어느덧 방송을 시작한지 6개월 됐다. 많은 시청자가 좋아해 주시고 인터넷으로 검색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 PD는 "본래 가면을 썼는데 시청률 20%가 넘으면 가면을 벗겠다고 말씀드렸다. 이 상이 시청률 20%만큼 값진 상 같다. 시청자에게 감사하고 기꺼이 출연해 주신 선배 가수들, 배우들, 아이돌 가수들, 아직도 편견 없이 평가 받고 싶어하는 많은 가수에게 영광을 전한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방영된 작품을 대상으로 TV, 라디오 후보작 245편 가운데 대상 1편, 작품상 33편이 선정됐다. 작품상에는 뉴스보도TV KBS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연속 단독보도’, 중단편드라마TV SBS ‘펀치’, 다큐멘터리TV 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신비, 독’, 문화예술TV KBS '누가누가 잘하나' EBS '북카페', MBC경남 '클래식 콤플렉스', 연예오락TV MBC '복면가왕', 교양정보TV SBS '동물농장', EBS 다큐프라임 '가족쇼크 9부작' 등 30개 부문 33편이 선정됐다.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상으로는 공로 故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 진행자 부문 방송인 김성주, 이재용 MBC 아나운서, 가수 엑소(KBS 추천) 등 25개 부문 24인(팀)이 영광을 안았다.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진흥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1975년부터 운영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김정근 MBC 아나운서와 박은영 KBS 아나운서, 김환 S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승철, 장기하와 얼굴들, 벤 등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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