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18 16:38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1992년생 동갑내기 김준일(23), 이호현(23)이 서울 삼성의 연패 탈출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1-7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슈퍼 루키' 김준일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이날 김준일은 공·수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며 37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자 KBL 역대 신인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그야말로 '생애 최고의 날'을 팀이 연패를 끊는 순간 만들었다.
지난달 트레이드로 오리온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이호현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호현은 이날 31분간 뛰며 김준일과 더불어 팀내 가장 많은 움직임을 소화했다. 이호현이 기록한 14득점도 자신의 프로 데뷔 이후 최다 득점 기록이다.
두명의 동갑내기 '절친'은 경기 후 나란히 수훈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김준일은 "일단 SK전 연패를 끊어서 좋다. 그동안 전반전에만 강하고 후반에 약하다는 평을 들어서 힘들어도 열심히 뛰려고 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고 후련한 소감을 밝혔다.
이호현은 가장 먼저 "이상민 감독님에게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동안 자꾸 져서 감독님을 뵙기가 너무 죄송스러웠는데 오늘 이겨서 정말 기쁘다"던 이호현은 "이제 저는 '삼성맨'이 다 됐다"고 폭탄 발언(?)을 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늘 함께하는 김준일, 이호현의 우정 사이에는 '사우나'가 존재했다. 사우나 이야기는 이호현이 먼저 꺼냈다. "삼성은 숙소 생활도 편하고, 밥도 맛있고, 몸 관리 하기에 좋은 구단이다. 준일이와 사우나도 매일 간다"고 자랑을 늘어놓자 김준일도 웃으며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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