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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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극적 동점골' 서울, 슈퍼매치 7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2.11.04 15: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수원 블루윙즈에 기울어진 무게 추가 바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그 순간 정조국이 극적인 동점골로 슈퍼매치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FC서울과 수원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에서 전반 23분 터진 이상호의 선제골로 수원이 승리하는 듯 보였던 후반 40분 정조국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지난 2010년 8월 28일 수원에 2-4로 패한 이후 2년 넘게 이어지던 수원전 연패를 7경기에서 마감했다. 또한,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24승 9무 5패(승점 81)를 기록해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악랄하게 되갚고 싶다"(서울 최용수 감독), "축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수원 윤성효 감독)

두 팀 감독의 각오처럼 경기 전부터 결연했다. 항상 이겨온 팀도, 매번 고개를 숙인 팀도 목표는 승리였다. 그러나 올해까지 슈퍼매치 승리의 여신은 서울을 향해 웃어주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몰리나와 고명진의 연속 슈팅으로 기선을 잡으려 애쓴 서울이지만 수비진에서 벌어진 단 한 번의 실수가 발목을 잡으면서 무너졌다.

전반 23분 왼쪽에서 공격을 펼치던 수원은 라돈치치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한태유가 걷어낸다는 것이 헛발로 이어지며 뒤에 있던 이상호에 연결됐다. 이상호는 지체 없이 오른발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노렸고 그대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울에 패배의 어둠이 드리워졌으나 뒤집을 기회가 곧 찾아왔다. 전반 종료 직전 수원의 양상민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11대10 수적 우위를 점한 것.

후반 들어 파상공세에 돌입한 서울은 정조국을 투입하며 반격의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정조국의 왼발 슈팅은 한 끗 차이로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지만 영점조준을 마친 정조국은 후반 40분 그림과 같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정성룡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이 골은 서울이 수원을 상대로 659분 만에 득점한 것으로 극적인 골로 서울은 수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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