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의 졸전과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으로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탈락한 국가들의 성적을 A~F 등급으로 평가했다.
한국이 받은 점수는 무려 'D-'이다. 최하점인 F를 받는 건 피했지만,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국가 중 하나로 뽑혔다. 한국보다 낮은 F점을 받은 건 튀르키예, 튀니지, 카타르, 네덜란드, 포르투갈뿐이다.
언론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한국은 32강전에서 홈 경기와 가장 유사한 경기 환경인 로스앤젤레스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라며 채점 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나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을 만나는 대신, 홈 이점을 잃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캐나다를 상대하게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한국에 필요한 것은 지난 조별리그 2경기 동안 최하위권으로 평가받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는 것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감독은 오히려 주전 선수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고, 그들은 남아공에게 1-0으로 완패하며 완전히 압도당해 결국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낙제점이 아닌 이유는 체코전에서 꽤 잘했고, 대회 최고의 선방으로 꼽힐 만한 2번의 세이브만 아니었다면 멕시코와 비기는 결과도 가능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공과 한 조에 묶였다. 개막 후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고,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졌지만 3차전에서 A조 최약체 남아공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홍명보 전 감독은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는 결정을 내렸고, 한국은 졸전 끝에 남아공에 0-1로 패하면서 A조 3위로 추락해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 짓는 데 실패했다.
이후 조 3위 상위 8개국 안에도 들지 못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역대 최악의 월드컵 중 하나로 대회를 마무리되면서 혹평을 피하지 못했고,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