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노토리어스'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의 5년 만의 UFC 복귀전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났다.
맥그리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 메인 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미국)에게 1라운드 1분 9초 TKO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맥그리거가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전에서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한 뒤 무려 5년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경기 전부터 37세의 나이와 긴 공백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지만, 맥그리거는 "의심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겠다", "이번 주말 모두의 입을 다물게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어이없게 부상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화려한 귀환 대신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두 선수는 글러브를 맞대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그는 곧바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맥그리거의 상태를 확인하던 할로웨이는 곧바로 파운딩을 퍼부었고, 맥그리거가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자 주심 마이크 벨트런은 경기를 중단시키며 할로웨이의 TKO 승리를 선언했다.
맥그리거가 단순히 미끄러진 것인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것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중계진 역시 맥그리거가 부상을 당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다.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가장 큰 흥행 카드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이번 패배로 더욱 아쉬워지게 됐다. 경기 전 내세웠던 자신감 넘치는 발언과 달리, 실전에서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할로웨이는 13년 전 패배를 되갚으며 상대전적을 1승 1패 동률로 만들었다.
2013년 첫 번째 대결에서는 맥그리거가 당시 무릎 부상을 안고도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경기 전부터 할로웨이가 "3차전도 원한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승리로 두 선수의 세 번째 맞대결 가능성도 주목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