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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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R 신인, 데뷔 첫 3루타에 깜짝 물세례라니→'강백호 전력투' 로진백도 맞았다…"전반기 마지막 타석 간절했어"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10 08:16 / 기사수정 2026.07.10 08:16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 외야수 오재원이 전반기 마지막 타석을 가장 빛나는 장면으로 장식했다.

오재원은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8회말 동점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데뷔 첫 3루타를 터트리며 역전 결승 타점을 만들었다.

오재원은 경기 종료 뒤 노시환으로부터 마치 끝내기를 친 것처럼 거친 물세례를 받았다. 이어 강백호가 전력으로 던진 로진백이 날아오는 걸 보고 웃기도 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오재원은 "물셰례를 준비하고 있는 지 몰랐다. 왜 맞았는지도 모르겠다(웃음)"며 "이어 (강)백호 형이 로진백을 던지길래 또 놀랐다"고 미소 지었다. 

오재원은 데뷔 첫 3루타보다 역전 결승타에 더 방점을 찍었다. 그는 "데뷔 첫 3루타보다 그 상황에서 역전타를 쳤다는 거에 의미를 두고 있다. 3루타는 원래 2루타인데 코스가 좋으면 3루타가 나오는 것이니까"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3타점 경기도 처음이라는 질문에 오재원은 "기분 좋고 그만큼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의미라 좋다"며 "3루타 타구는 생각보다 높은 탄도라 안 잡혔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면서 뛰었다. 다행히 코스가 좋은 곳으로 떨어져서 좋았다"고 답했다. 

8회말 결승타 타석에서의 심리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재원은 "직전 타석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다음 타석이 오면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 전광판을 봤는데 8~9회쯤 중요한 순간에 타석이 올 것 같아서 후회 없이 하고 싶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타석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간절해지더라. 생각했던 공이 와서 잘 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4회초 우천 중단 상황에서의 마음가짐도 솔직하게 전했다. 오재원은 "취소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반기 최종전인데 그래도 마지막 경기를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뷔 첫 시즌 전반기를 돌아본 소감도 전했다. 그는 "좋다고만 말할 수 없고 아쉬웠던 게 훨씬 많았다. 처음 겪어보는 거라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다. 그래도 후반기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전반기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막 초반 1군 선발로 나서다 2군으로 내려갔던 경험도 자양분이 됐다. 오재원은 "2군에 내려가니까 코치님들께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다. 특히 타격 부분에서 초반에 잘 칠 때 영상을 다시 돌려보면서 왜 지금 이렇게 급해졌는지 점검하면서 많이 쳤던 것 같다"고 전했다.

1군 첫 시즌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묻자 매일 경기가 있다는 것 자체의 압박감을 꼽았다. 그는 "매일 경기가 있다는 게 처음엔 조금 압박이었다. 아마추어 때는 일주일에 한 번 경기했는데 여기서는 바로바로 경기하니까 하루 결과가 안 나와도 다음 경기 또 해야 한다. 한번 꺾이면 기세 올리는 게 아직 저한테는 겪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전반기 마무리를 잘한 것이 후반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냐는 질문에 오재원은 "마지막 경기 마무리를 괜찮게 했다. 마지막 경기 승리로 좋은 팀 분위기 속에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어 더 기분이 좋다"고 힘줘 말했다.

전반기 마지막 타석을 3루타 역전 결승타로 장식한 오재원. 한화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 신인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대전, 김근한 기자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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