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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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전 왕자' 대체자, 후반기 5선발 확정! 달감독 인정받았다…"기대 이상 잘 던져, 자기 역할 충분히 잘해"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7.09 12:29 / 기사수정 2026.07.09 12:29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육성 스리쿼터' 투수 박준영이 후반기에도 5선발 역할을 맡는다. '대전 왕자' 문동주 대체자로 전반기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박준영은 한화 김경문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8일 취재진과 만나 "(박준영은) 전반기 동안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사실 문동주가 그렇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 마지막 등판 경기에선 조금 맞긴 했지만, 그래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후반기에도 계속 선발 역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만족했다.

문동주가 지난 5월 중순 LA 켈란-조브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재활의 긴 여정을 시작한 가운데 박준영은 문동주의 빈자리를 채웠다. 

다만, 김 감독의 말처럼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박준영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박준영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2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고준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지만 4회초에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4회초 천재환과 안중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박준영은 고준휘에게 138km/h 속구를 던졌다가 비거리 120m짜리 우월 3점 홈런을 맞으며 실점을 내줬다. 2사 2, 3루 위기까지 이어지자 한화 벤치는 결국 박준영을 내리고 장유호를 올려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지난달 25일 대전 두산전부터 3경기 연속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되는 흐름이었다. 한화는 이날 6-9로 패하며 7위 NC에 0.5경기 차로 추격당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은 박준영의 후반기 5선발 역할을 공식화했다. 전반기를 통틀어 보면 박준영이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준영은 지난달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펼쳤고 19일 삼성전에서도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 감독이 스트라이크 존 공략을 할 줄 아는 박준영의 공격적인 투구를 높이 평가한 이유이기도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으로 상승세가 꺾인 것은 분명히 풀어야 할 숙제다. 특히 강점이었던 제구력이 다소 흔들리는 그림이 반복되고 있어 더 우려스럽다. 후반기에도 5선발 자리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제구력 안정과 이닝 소화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과연 올스타 휴식기 동안 한화 벤치가 박준영의 페이스 회복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 그리고 퓨처스팀에서 준비 중인 예비 선발 투수들과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펼쳐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경문 감독의 신뢰를 업은 박준영이 후반기 등판에서 그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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