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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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앞서 韓 감독 후보였는데' 제시 마치 "이긴 팀보다 우리가 낫다" 인터뷰 논란…"변 담아놓고 초콜릿이라고 파는 격" 축구계 비판

기사입력 2026.07.06 12:41 / 기사수정 2026.07.06 12:4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제시 마치 캐나다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탈락 후 인터뷰 논란을 일으키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캐나다 매체 어풀아나운싱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의 제시 마치는 모로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패배 후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캐나다는 이번 월드컵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오래 기억될 만한 성과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은 선수들의 훌륭한 경기력보다 마치 감독의 발언일 것"이라고 마치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치 감독은 지난 5일 모로코전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이 이렇게 공격적인 팀을 응원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특권이었다.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팀"이라며 "앞으로 이런 상황에 더 많이 직면해야 하고, 성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발판 삼아 발전해야 한다"고 캐나다 축구에 대해 자찬했다.



문제의 발언은 이후에 나왔다. 마치 감독은 "모로코가 아무리 잘해도 난 우리 팀이 더 좋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정말 훌륭했다.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치 감독의 발언은 어떤 감독이든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을 지지해주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치 감독의 발언이 논란이 된 건 이번 대회 내내 발언의 수위가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이라는 대회에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보다 패하는 팀이 되는 게 낫다고 말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축구계 안팎에서 큰 논란이 됐다.



미국 축구 레전드 랜던 도노반은 "방금 그가 모로코보다 캐나다가 더 낫다고 말한 건가? 토너먼트에 계속 남아있는 게 더 좋지 않나? 난 잘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폭스 스포츠 해설가 알렉시 랄라스 또한 "캐나다는 짐을 쌌고, 모로코는 다음 라운드로 갔다. 난 승리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팀을 응원하고 싶다"며 "마치가 말한 낭만적인 의미는 이해하지만 그런 낭만적인 요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승리가 더 중요한 월드컵의 의미를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거로 활약했던 트로이 디니도 "모로코보다 캐나다가 되고 싶다는 말은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어리석은 말"이라며 "누군가 내게 변을 봉지에 담아 초콜릿이라고 판다면, 난 그 차이를 알아차릴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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