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6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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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의-문정빈, 3G 연속 뛰면 뻗는다"…염갈량의 유망주 관리 이론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6 00:3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아직 경기 체력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 3경기 연속 뛰게 하면 뻗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026시즌 전반기 막바지까지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유지 중이다. 지난 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5-3 승리를 거두며 시즌 51승31패, 승률 0.622로 승패마진 플러스 20을 다시 채웠다. 

LG는 염경엽 감독의 지휘 아래 2023시즌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4시즌 2연패 도전이 불발됐지만, 2025시즌 한화와 역대급 페넌트레이스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또 한번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일찌감치 목표를 2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설정했다. 주축타자 김현수가 KT 위즈로 FA 이적하는 출혈이 있었지만, 기존 전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지난 4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고 지난해 13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부진 끝에 방출되는 등 마운드 쪽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타선도 홍창기, 박동원 등 중심타자들이 슬럼프를 겪으면서 방망이로 대승을 가져온 경우는 많지 않았다. 



LG는 대신 야수 쪽에서 유망주들의 성장이 큰 힘이 됐다. 어느덧 입단 9년차를 맞은 송찬의는 내외야를 오가며 60경기 타율 0.292(178타수 52안타) 8홈런 33타점 OPS 0.928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5년차 내야수 문정빈이 돋보인다. 지난 5월 15일 시즌 첫 1군 콜업 후 31경기 타율 0.325(77타수 25안타) 6홈런 19타점 1.073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LG는 주전 야수들의 부진을 송찬의, 문정빈이 어느 정도 상쇄해 주면서 오는 7~9일 삼성을 상대로 치르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전까지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5일 잠실 한화전 우천취소에 앞서 "주전 9명 중에 7명이 좋지 않다. 오스틴 딘과 박해민을 제외하면 다 자기 커리어 평균에서 한참 밑도는 성적을 찍고 있다"라면서도 "전반기 주전 야수들이 헤맬 때 백업들이 기회를 받으면서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또 "후반기에 주전 선수들까지 살아났을 때 백업선수들의 페이스가 살아 있어야 (상황에 따라) 막 돌려쓸 수 있다. 이러면 야수 쪽에서도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는 야수가 많은 팀이 훨씬 잘 돌아가고,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쉬게 하고, 좋은 선수를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다만 송찬의, 문정빈의 체력 관리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두 선수 모두 올해처럼 꾸준히 1군 경기에 나선 적이 없었던 만큼, 코칭스태프 차원의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게임 체력이라는 걸 무시 못한다. 지금 송찬의, 문정빈이 선발로 자주 나가고 있지만, 3경기 연속 출전하면 뻗는다. 타격 페이스도 곧바로 떨어질 수 있다"며 "송찬의도 2경기를 연속으로 뛰면 쉬게 한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 지금까지 잘한 게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게 부상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자신의 육성 철학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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