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정 / 엑스포츠뉴스 DB
'한 우물'도 좋지만, 이제는 '올라운더' 인재가 미디어를 지배하는 시대. 본업 외 콘텐츠에서 두각을 보인 스타들부터, 아예 연예계를 넘어 색다른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들까지. 꽉 찬 육각형 능력치로 [1인 N역]을 소화한 '재능 부자'들의 활약상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프로듀스101'이 낳은 대형 스타 중 한 명인 김세정이 또 한 번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가수와 배우, 예능인, 싱어송라이터까지 다방면에서 '올라운더' 존재감을 입증한 그는 최근 BH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며 배우로서의 도약을 예고했다. 여기에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 재결합까지 성사되면서, 데뷔 10년 차를 맞은 김세정의 '3막'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김세정은 지난 2016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데뷔했다.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상큼한 비주얼로 방송 내내 높은 인기를 얻었다.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난 뒤, 김세정은 당시 병행 중이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걸그룹 구구단의 메인보컬로 활동을 이어갔다.

비록 구구단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김세정은 그룹 활동에만 머물지 않았다.
솔로 가수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했고, 작사와 작곡에도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넓히기도 했다. 큰 사랑을 받은 '꽃길'을 비롯해 '터널', '화분' 등 따뜻한 감성과 편안한 음색을 녹여낸 곡들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예능에서는 특유의 털털한 입담과 센스, 친화력으로 사랑받았다. '어서옵SHOW',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백종원의 골목식당', '범인은 바로 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꾸밈없는 매력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가장 성공적인 확장은 배우 활동이었다. KBS 2TV '학교 2017'으로 첫 주연에 도전한 김세정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후 OCN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를 통해 강렬한 액션과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배우 김세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2022년 SBS '사내맞선'은 김세정의 배우 입지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작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고, 김세정은 차세대 '로코 퀸'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최근 김세정은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로 손꼽히는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병헌, 한지민, 박보영, 김고은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보유한 BH행은 배우 활동에 더욱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보인다.
하지만 배우 활동이 가수 김세정의 공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데뷔의 출발점이었던 아이오아이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재결합한 것. 오랜 시간 각자의 길을 걸어온 멤버들이 다시 한 무대에 올랐다.

신곡 '갑자기'는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아이오아이를 향한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증명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국민 프로듀서'들은 여전히 아이오아이를 기억했고, 아이오아이는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통해 그 마음에 화답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한 스타에서 가수와 배우, 예능인, 싱어송라이터를 넘나드는 올라운더로 성장한 김세정. 배우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동시에, 아이오아이 재결합이라는 반가운 선물까지 선사했다. 데뷔 10년 차에도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는 김세정의 다음 챕터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엠넷 '프로듀스 101', OCN, SBS, 스윙엔터테인먼트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