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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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출루왕', 1할대 타율 허덕이더니…6월 타율 0.346 '극적 반등'→또 3안타 경기, "과감하지 못했기에, 직구 노리자 생각"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15 06:41 / 기사수정 2026.06.15 06:41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FA를 앞두고 최악의 시즌 스타트를 했던 '출루왕' 홍창기(LG 트윈스)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승리로 40승 고지에 선착했던 LG는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 41승 24패(승률 0.631)가 됐다. 같은 날 경기가 우천취소된 2위 KT 위즈와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이날 LG 승리의 주역은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7연승을 기록한 선발 임찬규, 그리고 타선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홍창기였다.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홍창기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2번째 타석에서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의 가운데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때 상대 빈틈을 놓치지 않고 2루로 돌진해 살아나갔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나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홍창기의 방망이는 경기 후반 다시 불붙었다. LG는 1-1로 맞서던 7회 박동원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홍창기가 친 타구는 좌익수 쪽으로 향했다.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가 파울라인까지 쫓아갔으나 타구는 안쪽에 떨어졌다. 그 사이 박동원이 홈을 밟았고, 홍창기는 2루로 향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홍창기는 8회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난 직후, 정철원과 7구 승부 끝에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확인사살에 나섰다. 덕분에 LG는 더욱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역전 이후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신민재의 2타점, 홍창기와 오스틴이 타점을 올려주며 완벽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홍창기가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홍창기는 "한 주를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 찾아주신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역전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리즈 첫 경기에서 패했는데, 패배를 만회하며 연승을 만들어서 너무 좋다"고 고백했다. 

홍창기는 "이전 찬스에서 과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타석에서 직구를 노려보자고 생각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두 차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2021, 2023년), 3번의 출루율 1위(2021, 2023~2024년)를 기록한 홍창기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4월까지 시즌 타율이 0.169에 그쳤다.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의 높은 쪽 스트라이크존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그러면서 삼진도 예년에 비해 늘어났다. 염 감독은 홍창기에게 휴식도 주면서 반등을 응원했지만, 5월 21일까지도 시즌 타율이 1할대(0.197)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함께 FA 자격을 얻은 박동원과 홍창기를 함께 언급하며 "올해 개인 기록이 중요하다"라면서 "팀이 해야 될 때 자기 걸 희생하고 인상 쓰지 않고 후배들 다독이고,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했다. 개인 기록보다 팀을 우선시한다는 칭찬이었다. 

그러던 홍창기는 6월 들어 11경기에서 타율 0.349(43타수 15안타)로 타격감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롯데와 3연전에서 7안타를 몰아치면서 시즌 타율도 0.255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예년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휴식도 주셔서 그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는 홍창기는 "앞으로도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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