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김수현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던 음성 녹취 파일이 AI(인공지능)로 조작됐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공개됐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에게 해당 음성을 전달한 제보자가 김수현 측에는 정반대 내용의 녹취를 제시하며 금전을 요구한 주장도 나왔다.
14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사회적 흉기, 가세연의 폭로 비즈니스' 편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제기한 각종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 내용을 다뤘다.
앞서 김세의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성인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취 파일을 받았다며 이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해당 녹취에서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음성은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 가서 헤어졌다"라고 말했고, 이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가세연 측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로 받아들여지며 여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녹취 파일이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조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세의가 공개한 김수현과 김새론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역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해당 음성 파일을 전달한 제보자 A씨는 가세연의 기자회견 약 한 달 전 김수현 소속사에도 먼저 접근했다.

MBC '스트레이트'
A씨는 김수현 측에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녹취를 제공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김수현 측에 전달한 녹취 내용은 가세연이 공개한 파일과 정반대였다.
김수현 소속사에 전달된 녹취에는 "(김수현과 교제) 미성년자 때 아니죠"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반면, 가세연에 제공된 녹취에는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 가고 헤어졌어요"라는 서로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김수현 측 관계자에게 "우리 선수끼리 서로 얼굴 볼 필요 없다. 난 돈 받으면 끝나는 거다", "내가 해외에 제품을 팔고 있다. 수현 씨가 잘 되면 나한테 무료로 한번 회사에서 광고 찍읍시다", "나는 비즈니스 마인드밖에 없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연예 전문 유튜버 등에게도 음성 파일을 전달했으며, 서로 다른 내용의 녹취 파일만 4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이 사실 자체가 '이것(음성 파일)이 진짜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짚었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