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3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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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무실점' 한화 타선 꽁꽁 묶은 베테랑 문승원…"내 역할 다하고 싶은 마음 컸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4.30 00:35 / 기사수정 2026.04.30 00:35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문승원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문승원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 구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미치 화이트가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4이닝만 던진 가운데, SSG는 6-1로 앞선 5회말 문승원을 올렸다. 문승원은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에게 볼넷을 내보냈지만,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한화의 중심타선 문현빈, 노시환, 강백호를 각각 2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 삼진으로 처리했다.



문승원은 6회말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채은성의 낫아웃 삼진, 하주석의 중견수 뜬공 이후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이도윤에게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문승원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진영의 삼진 이후 페라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문현빈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 1루에서 노시환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1루주자 페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문승원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문승원이 내려간 뒤에도 SSG는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운과 장지훈이 각각 8회말과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는 SSG의 6-1 승리로 종료됐다. SSG는 2연패 탈출과 함께 팀 순위를 3위에서 공동 2위로 끌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문승원은 "우선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연패를 끊는 데 좋은 역할을 해서 뿌듯하다"며 "오늘은 내가 긴 이닝을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제 필승조를 썼고, 점수 차도 크게 벌어졌다. 내 역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문승원은 12경기 15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15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이숭용 SSG 감독도 최근 "갖고 있는 게 좋은 선수이기도 하고, 그만큼 경험을 보유한 선수다. 팀이 필요할 때 너무 잘해줬다"며 문승원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문승원은 "야구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올해는 불펜투수라서 언제 등판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또 등판도 선발보다 잦기 때문에 빠른 회복에 중점을 두고 몸 관리 중"이라며 "볼카운트 싸움이 잘되고 있다. 흐름을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그 부분이 제일 잘되고 있다. 그러면서 경기도 잘 풀리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또 문승원은 "지난해처럼 아프지 않는 게 최우선이다.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 치르고 싶다"며 "팀이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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