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지난해 충격적인 교통사고를 당했던 영국 복싱계의 슈퍼스타 앤서니 조슈아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의 라이벌 타이슨 퓨리와의 초대형 매치가 성사 직전 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복싱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영국의 복싱 프로모션 회사 매치룸 스포츠의 회장 에디 헌의 발언을 인용해 "조슈아와 퓨리의 맞대결이 영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아직 계약서에 서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며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헌은 'iFL TV'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협상 상황을 설명했다.
발언에 따르면, 조슈아는 이번 빅매치에 앞서 '워밍업' 경기 형식으로 7월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아직 서명은 하지 않았지만, 7월 조슈아의 링 복귀와 이후 타이슨 퓨리와의 경기를 위한 합의의 마지막 단계들을 협상 중이다"고 밝혔다.
헌은 "좋은 소식은 우리가 조슈아가 워밍업 경기를 치른다면 이미 퓨리와의 경기에 합의한 상태가 된다는 점이다. 팬들은 7월 동안 긴장 속에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결은 11월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사될 경우 영국 복싱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헌 역시 "이 경기는 '세기의 대결' 수준이 아니라 '역대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개최 장소를 둘러싼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헌은 영국 개최를 희망하고 있지만, 11월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날씨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런던에 위치하지만 지붕이 없는 웸블리 스타디움이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대신, 개폐식 지붕을 갖춘 카디프의 프린시팔리티 스타디움이 유력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개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조슈아의 개인적인 상황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나이지리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그의 측근 두 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바 있다.
조슈아는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고 회복했지만, 가까운 지인들을 잃은 비극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정신적 충격 또한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조슈아의 은퇴도 언론을 통해 언급됐지만, 그럼에도 조슈아는 복귀를 결정했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퓨리와의 맞대결은 그의 커리어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결국 이번 매치는 단순한 라이벌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차례 무산됐던 대결, 교통사고라는 개인적 시련, 그리고 복귀전을 거쳐 완성되는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조슈아와 퓨리의 맞대결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복싱 역사에 남을 상징적인 순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진=앤서니 조슈아 / 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