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2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아쉬웠던 지난 시즌을 딛고 완벽한 부활을 다짐했다.
김도영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루타 1)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1회초 1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팀이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톨허스트의 2구째 높은 커터를 공략해 비거리 124.7m 좌월 투런홈런을 쏴 올렸다. 김도영의 올해 첫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우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보냈으나, 우익수 홍창기가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해 타구를 낚아챘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2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김도영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김도영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타석에서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전까지 정규시즌 2경기에서 타율 0.250(8타수 2안타) 장타와 타점 없이 OPS 0.650을 기록했던 김도영은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417, OPS는 1.283까지 끌어올렸다.
3루타 하나만 추가했으면 2026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도영은 "사이클링 히트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충분히 나올 기회는 많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4회초 아쉽게 물러난 타구에 대해서도 "넘어갈 것 같다라는 느낌은 없었고, 타석에서의 모습이 좋다고 느꼈다. 타구가 잡히서 아쉬웠지만 이제 공이 좀 뜬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2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김도영은 지난해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3차례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30경기 타율 0.309 7홈런 27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는 " 아무래도 작년에 부상을 당하면서 그 시간 동안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며 "굳이 (올해 목표를) 잡는다면 풀타임 출전이다. 제가 (2024시즌) 38홈런을 쳤으니까 당연히 40홈런을 당연히 목표로 잡고 있다"고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함께 밝혔다.
이어 "(부상 부위가)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 아무래도 주루 할 때와 수비할 때도 다쳤다 보니 신경이 안 쓰이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걸 계속 경계하면서 떨쳐내야 한다. 경기 수가 쌓이다 보면 저도 모르게 괜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몸 상태는 정상이고 아직 타격감은 계속 올라오는 중"이라고 밝힌 김도영은 "(개막 시리즈) 연패한 것에 딱히 의미 부여하지 않았다. 시즌은 길고 이제 두 경기라 생각하고 하니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이길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며 개막시리즈 이후 팀 분위기를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2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