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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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쿠싱 KBO '재취업' 응원…"한화 어려울 때 와서 잘해줬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5.15 17:43 / 기사수정 2026.05.15 17:43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6주의 단기 계약 기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 준 잭 쿠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쿠싱이 팀이 어려울 때 와서 3이닝을 던져준 적도 있고 잘 해줬다. 많이 감사하다"며 "우리와 계약이 끝난 다음에 다른 팀에서 제안을 받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3월 29일 2선발 오웬 화이트가 2026시즌 개막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급하게 단기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지난 4월 6일 쿠싱을 계약기간 6주, 총액 9만 달러(1억 3500만원)의 조건으로 영입했다.

1996년생인 쿠싱은 201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2라운드, 전체 674번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 38경기(6선발) 79⅔이닝 11승2패로 다승 부문 1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쿠싱은 한화와 단기 계약 기간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다만 KBO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던 데다 한화 불펜 필승조가 완전히 붕괴된 여파 속에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됐다.

쿠싱은 불펜에서 14경기 16⅔이닝 1승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78로 준수한 투구를 해줬다. 멀티 이닝 소화만 4차례였고, 지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7회에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피칭을 이어가기도 했다. 

한화는 쿠싱이 소방수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면서 2026시즌 초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하위권 추락의 아픔을 딛고 최근 3연속 위닝 시리즈와 함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쿠싱은 이날 KT전을 마지막으로 한화 유니폼을 벗는다.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오는 16일 1군 엔트리 등록과 동시에 KT를 상대로 선발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은 "화이트는 내일(5월 16일) 선발등판 예정이다. 선발투수들의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야 우리 팀이 더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며 화이트의 복귀를 반겼다.

쿠싱은 한화와 단기 계약이 만료되면 웨이버 공시를 통해 KBO리그 내 타 구단 이적도 가능하다. LG 트윈스, SSG 랜더스 등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팀들이 충분히 영입을 검토할 만한 상황이다. 만약 쿠싱의 영입을 희망하는 KBO리그 구단이 복수일 경우에는 웨이버 공시일 기준 순위가 더 낮은 팀이 우선권을 갖는다. 

쿠싱 역시 "나도 한국에서 6주 동안 좋은 일이 많았고, 한화에 고마운 게 많았다"며 "KBO리그에 있는 다른 팀에 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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