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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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7-0 대승에 혼자 침묵"…'WBC 악몽' 못 벗어난 애런 저지, 개막전 4삼진→'벌써 가을야구 모드냐' 조롱 폭발

기사입력 2026.03.27 10:34 / 기사수정 2026.03.27 10:34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 애런 저지가 2026시즌 개막전부터 혹독한 비판에 직면했다. 팀은 완승을 거뒀지만, 정작 주장인 그의 '충격적인 침묵'이 더 큰 화제를 낳았다.

양키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6시즌 MLB 개막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타선이 골고루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지만 이날 저지는 5타수 무안타 4삼진이라는 끔찍한 부진에 시달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같은 날 "뉴욕 양키스가 개막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7-0으로 완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지는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경기 흐름과는 정반대였던 그의 개인 성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저지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무안타 부진 이후 불과 일주일여 만에 다시 타석에서 사라졌다"라고 표현하며 최근 흐름까지 연결 지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캘리포니아 린든 출신인 저지에게 사실상 '홈커밍 경기'였지만,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 내용도 처참했다. 저지는 1회 상대 선발 로건 웹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2회 루킹 삼진, 4회 파울팁 삼진, 6회 다시 루킹 삼진까지 총 네 차례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5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는 그의 빅리그 커리어 첫 개막전 무안타 경기였다.



또한 기록적으로도 이례적인 하루였다. 저지는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삼진을 당했고, '현 MVP'가 시즌 개막전에서 4삼진을 기록한 역대 최초의 사례로 남게 됐다. 동시에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 중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타자였다.

부진한 경기력은 곧바로 팬 반응으로 이어졌다. '데일리 메일'은 "라이벌 팬들의 무자비한 조롱이 쏟아졌고, 양키스 팬들 역시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바스툴 스포츠'는 "저지가 벌써 포스트시즌 모드에 들어갔다"는 글을 올리며 그의 '가을 야구 부진'을 비꼬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비판과 조롱이 이어졌다. 한 팬은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지만 이런 경기를 하면 논쟁에서 상대에게 무한한 공격 소재를 준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팬은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 더 준비시켜야 한다"는 과격한 반응까지 보였다.

심지어 "저지의 이번 대형 부진이 올 시즌 양키스의 운명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는 라이벌 팀 팬의 조롱성 반응도 등장했다.

일부 팬들은 WBC까지 끌어와 비교했다. "아직도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벗지 못한 것 같다", "WBC 모드 그대로다"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국제대회 결승전 무안타 경기와 이날 모습을 동일선상에 놓는 평가도 나왔다.



결국 이날 경기는 '팀의 완승 속 간판 타자의 완패'라는 극단적인 대비로 요약된다. 양키스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시즌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웠지만, 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저지의 충격적인 출발은 시즌 초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단 한 경기 결과로 올 시즌 운명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선도 적지 않은 만큼, 저지가 빠르게 반등해 'MVP 타자'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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