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0 02:41
스포츠

한일전 충격의 홈런→오타니만큼 치고 있는데…日 강타자 소속팀 가면 자리 없다, 2순위 아닌 '3순위'까지 밀려날 위기

기사입력 2026.03.09 18:39 / 기사수정 2026.03.09 18:39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휩쓸고 있는데, 소속팀에서는 자리가 없을 위기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올해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일본 대표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9일 체코전 이전 기준으로 요시다는 1라운드 C조 3경기에 모두 출전, 10타수 5안타(타율 0.500) 2홈런 6타점 4득점, OPS 1.783을 기록 중이다. 이는 1라운드 조별리그 홈런 공동 1위 기록이며, C조에서는 오타니와 알렉스 홀(호주, 울산 웨일즈), 셰이 위트컴(한국, 휴스턴 애스트로스)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6일 대만전부터 3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요시다는 다음날 열린 한국과 경기에서 장타를 신고했다. 4-3으로 앞서던 3회말 그는 조병현(SSG 랜더스)의 커브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8일 호주전에서도 4번 타자로 출전, 7회 존 케네디의 낮은 변화구를 걷어올려 우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0-1로 끌려가던 일본은 이 한 방을 시점으로 살아났고, 9회 추격을 물리치면서 4-3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로써 일본은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렇듯 요시다는 WBC에서 펄펄 날아다니지만, 정작 소속팀 보스턴에서의 입지는 좁디좁은 상황이다. 요시다의 포지션은 좌익수와 지명타자. 하지만 수비에서의 약점으로 인해 지명타자 쪽으로 추가 기운다. 



문제는 보스턴에 요시다와 마찬가지로 코너 외야와 지명타자를 보는 선수가 더 있다는 것이다. 바로 재런 듀란과 로만 앤서니다. 

듀란은 지난해 157경기에서 타율 0.256 16홈런 84타점 86득점, 24도루를 기록했고, 앤서니는 71경기에서 타율 0.292 8홈런 32타점 48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는 "요시다는 지명타자 자리에서 듀란과 앤서니에 이어 3순위다.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요시다는 빅리그 첫 시즌인 2023년에는 타율 0.289, 15홈런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108경기 출전, 타율 0.280, 10홈런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5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어깨 수술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수비 불안으로 인해 마이너리그에도 내려갔다. 지난해에는 타격마저 이전의 모습이 나오지 않으면서 위기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WBC의 맹활약은 눈도장을 찍을 기회다. 실제로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요시다의 활용 방안에 대해 "곧 알게 될 거다"라며 "타격이 좋은 선수는 기용할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코라 감독은 "사람들이 요시다가 좋은 타격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왜 그렇게 놀라는지 모르겠다"며 "2023년 전반기 건강했을 땐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였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작년 막판 회복세를 보인 건 인상적이었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