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8 11:56
스포츠

"김영규, 계속 던질 수밖에 없었어"…'한국 상대 11연승' 일본이 주목한 건 7회말이었다 [WBC]

기사입력 2026.03.08 07:00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이 일본에 6:8로 패배했다.  경기종료 후 한국 김영규가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이 일본에 6:8로 패배했다. 경기종료 후 한국 김영규가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접전 끝에 '디펜딩챔피언' 일본에 패배했다.

류지현 대표팀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6-8로 패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성적은 1승1패가 됐다. 한국의 국제대회 일본전(프로 선수 참가, 아시안게임은 제외) 연패는 '11'로 늘어났다.

한국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을 걲은 뒤 10년 넘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직전 대회였던 2023 WBC에선 일본을 상대로 4-13으로 완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1,3루 한국 김영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1,3루 한국 김영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1,3루 한국 김영규가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1,3루 한국 김영규가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경기 초반만 놓고 보면 한국은 이전 맞대결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1회초 3득점으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회말 스즈키 세이야의 투런포, 3회말 오타니 쇼헤이, 스즈키, 요시다 마사타카 등 3명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3-5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초 김혜성의 투런포로 5-5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7회말이었다. 선두타자 마키 슈고의 볼넷, 겐다 소스케의 희생번트, 사토 데루아키의 1루수 땅볼 이후 오타니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그러자 한국은 박영현을 내리고 김영규를 올렸다. 하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곤도 겐스케의 볼넷 이후 스즈키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요시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8회초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뽑으면서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추가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9회초 1사에서는 일본 중견수 슈토 우쿄가 저마이 존스의 장타성 타구를 낚아채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9회초를 무득점으로 마감한 한국은 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일본 요시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일본 요시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한국 김영규가 일본 요시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한국 김영규가 일본 요시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일본 현지에서는 7회말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경기의 분수령 중 하나는 7회말이었다"며 "한국 벤치는 2사 1, 3루에서 곤도를 상대하기 위해 좌완 김영규를 올렸지만, 김영규는 제구가 흔들렸다. 곤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고, 이어 스즈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요시다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킨 뒤 결국 교체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회 규정상 투수는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리그에서 가능한 원포인트 투수 기용이 WBC에선 금지됐기 때문에 곤도, 스즈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김영규는 계속 던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요시다에게 치명적인 적시타를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체코전에서 김영규의 투구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했다"며 "1번타자 오타니, 2번타자 곤도 쪽에서 위기를 끊어줄 투수로 김영규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는데,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김영규를 투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8일 대만과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한국 류현진, 대만 구린루이양이다.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이 일본에 6:8로 패배했다.  경기종료 후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이 일본에 6:8로 패배했다. 경기종료 후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