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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8-21 와르다니, 충격적인 스코어!…월드투어 좋은 추억 되살린다?→"AN 앞에서 많은 생각 안 할 것" 8강전 앞두고 '체념'

기사입력 2026.03.06 15:41 / 기사수정 2026.03.06 15:4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 앞에서는 누구나 작아질 수 밖에 없다.

현재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셔틀콕 여제'로 불리는 안세영 상대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서는 인도네시아 여자 단식 간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6위)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매체 'VOI'는 6일(한국시간) 와르다니가 2026 전영 오픈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한 뒤 안세영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와르다니는 이날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한국의 김가은을 세트 스코어 2-0(25-23 21-15)으로 꺾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게임부터 접전이었다. 두 선수는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와르다니가 25-23으로 어렵게 첫 세트를 따냈다. 흐름을 잡은 와르다니는 2게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21-15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는 꽤 만족한다. 첫 경기는 11점까지만 치르고 끝났기 때문에 아직 약간 숨이 차는 느낌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와르다니는 1회전에서 덴마크의 미아 블리히펠트와 맞붙었다. 당시 와르다니가 11-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블리히펠트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다음 라운드로 올라왔다. 체력 소모가 적었던 경기였지만, 16강에서는 김가은과 치열한 승부를 벌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8강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대는 현 여자 단식 최강자로 평가받는 안세영이다. 2024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안세영은 코트 위에서 매우 강한 경기력을 보이며 상대 선수들이 좀처럼 공략하기 어려운 선수로 알려져 있다.

와르다니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VOI'를 통해 "물론 부담 없이 경기하고 싶다. 많이 만나봤지만 내가 여태껏 그를 상대로 단 한 세트씩만 이긴 적 뿐이라 그저 궁금하다"면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 중요한 것은 셔틀콕이 떨어지기 전에 반드시 쫓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승패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플레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일방적이다. 와르다니는 지금까지 안세영과 여러 차례 맞붙었지만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총 여덟 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기록했고, 그 과정에서 따낸 게임(세트) 역시 두 번뿐이다. 그 두 게임은 2023년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와 지난해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나왔다. 그만큼 두 선수 사이의 격차는 크다.

다만 와르다니는 월드투어 파이널 안세영과 맞대결에서 1게임을 21-8로 크게 따낸 적이 있어 그 때 기억을 되살리는 모양새다. 와르다니는 "월드투어 파이널 1게임을 되짚어보겠다"고도 했다.



안세영의 이번 대회 경기력 역시 압도적이다.

그 역시 이번 대회 16강에서 대만의 린샹티를 세트 스코어 2-0(21-15 21-11)으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1게임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2게임에서는 연속 득점을 통해 승부를 빠르게 결정지었다.

앞선 1회전에서도 튀르키예의 네슬리한 아린을 21-8, 21-6으로 완파하는 등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객관적인 전력에서 안세영이 크게 앞서는 상황이지만, 와르다니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태도다.

실력 차이를 인지한 채 그저 마지막까지 셔틀콕을 쫓는 집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세계 최강을 상대로 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결과와 상관없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지만, 잃을 것이 없는 도전자 입장에서 펼칠 와르다니의 플레이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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