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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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은 김진욱으로 생각" 김태형 감독 예고, 상무 취소→ERA 10.00...우여곡절 많은 '국가대표 좌완' 올해는 과연 [미야자키 캠프]

기사입력 2026.02.26 09:51 / 기사수정 2026.02.26 09:51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양정웅 기자) 군 입대도 미루고 치렀던 시즌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절치부심한 '국가대표 좌완'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다시 선발진에 들어갈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25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리고 있는 팀의 2차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5선발은) 지금 (김)진욱이가 좋아서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욱은 지난 22일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5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와타베 세이야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낸 그는 무라타 레온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전 두 타석에서 볼넷과 안타로 나갔던 히루마 다쿠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김진욱은 1이닝 삼자범퇴로 투구를 마쳤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까지 나왔다. 




김 감독은 "쿄야마(마사야)도 있고, 박진도 한번 보려고 한다. (이)민석이는 2군에서 던지고 있다"면서도 "(김)진욱이가 지금 좋다. 또 (선발진에) 왼손투수가 하나 있으면 좋다"고 밝혔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김진욱의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김 감독은 "작년에도 캠프 때 좋았다. 그런데 경기하다 보니까 변화구를 너무 많이 던지더라"라며 "꼬이기 시작하면서 그 다음부터는 구속이 147~148km/h 이렇게 던지는데도 족족 맞아나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초반에 페이스가 좋다. 그래서 우선 한번 선발 쪽으로 생각해보고 있다"며 김진욱에게 기회를 줄 뜻을 내비쳤다. 이에 그는 27일 열리는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진욱은 수년간 롯데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로 있었다. 강릉고 시절부터 '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아 계약금 3억 7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잠재력을 폭발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프로 5시즌 동안 통산 136경기에 등판한 그는 13승 18패 16홀드 평균자책점 6.40, 240⅓이닝 243탈삼진 173볼넷을 기록했다. 



빠른 볼에서 나오는 구위는 일품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도 만 19세의 나이에 뽑혔다. 그러나 아직 제구력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 중 자기 자리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2023년에는 중간계투로 나와 개막 11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6월 이후 크게 흔들리며 필승조에서 탈락했다. 

2024시즌에는 선발진 공백으로 뒤늦게 합류해 1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시즌 후 상무 야구단 입대 예정이었던 그는 이를 취소하고 2025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역시 김진욱은 초반 3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무너지며 선발에서 탈락했고, 불펜 이동 후에도 무너지며 후반기 1경기 등판에 그쳤다. 결국 지난 시즌은 14경기 27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마쳤다. 

어느덧 김진욱은 20대 중반, 프로 6년 차가 됐다. 어리다고 피할 수 있는 때는 지났다. 여기에 이제는 병역의무도 피할 수 없다. 군대에 갈 땐 가더라도, 보여주고 가야할 시기인 것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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