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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초대형 사고' 휘말렸다!…'센터백 경쟁자' 우파메카노, 2030년까지 재계약 확정→주전 경쟁 더 험난해진다 [오피셜]

기사입력 2026.02.14 13:39 / 기사수정 2026.02.14 13:3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팀 수비의 중심을 향한 확실한 신뢰를 드러냈다.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27)가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과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뮌헨은 지난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파메카노가 2030년 6월 30일까지 새로운 계약에 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파메카노는 뮌헨에서 뛰는 동안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했다"며 "그가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한다는 사실은 구단의 스포츠적 방향성과 팀 내 결속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단순한 계약 연장이 아닌, 구단의 장기 프로젝트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우파메카노는 우리와 함께 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그가 뮌헨에서 여정을 이어가기로 결정해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고, 막스 에베를 단장은 "스쿼드에는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우파메카노는 그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라며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만큼 내부 자원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 역시 "그는 스피드, 피지컬, 경기 예측 능력을 모두 갖춘 세계적 수비수다. 이미 팀의 리더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우파메카노 본인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뮌헨에 남게 되어 정말 기쁘다. 우리는 훌륭한 팀과 감독을 보유하고 있고, 함께 큰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매 훈련과 매 경기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능한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파메카노는 2021년 여름 RB 라이프치히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뒤 공식전 18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분데스리가 3회 우승, 독일축구연맹(DFB) 슈퍼컵 3회 우승 등을 함께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 무대를 경험하며 자신의 위상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초기에는 잦은 실수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에 시달리며 한 때 주전 경쟁에서 크게 밀려나기까지 했지만,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시절 그는 4번 옵션으로 밀려 당시 에릭 다이어 백업이었던 김민재의 백업까지 추락했다.

2024년 여름 뱅상 콤파니 현 감독이 오면서 달라졌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안정감 있는 수비와 빌드업 능력을 앞세워 콤파니 체제에서 완전히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만큼, 독일 언론들도 이번 계약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독일 '빌트'는 "협상이 매끈진 않았지만 결국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며 "구단이 우파메카노를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우파메카노를 붙잡은 것은 단순 계약 연장이 아닌, 뮌헨의 장기 기획을 완성하는 핵심 퍼즐 조각"이라고 분석했다. 구단 내부에서 장기 전략의 중심으로 평가받는 우파메카노의 잔류는 "팀 단합과 발전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해석됐다.



한편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소식은 팀 내 포지션 경쟁자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센터백 김민재에게는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최근 공식전 두 경기에서 모두 결장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 21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고, DFB-포칼 8강 라이프치히전에서는 벤치에만 머물렀다.



콤파니 감독은 호펜하임과의 경기 전 김민재의 명단 제외에 대해 "모두의 몸 상태가 좋다면 로테이션이 이루어질 것이다. 누군가 잘못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건강한 경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이를 두고 "콤파니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김민재가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오늘 우리가 라이머와 히로키를 활용해야 했기 때문에 수비수 한 명을 희생했다"라면서 "로테이션은 늘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뛰어왔던 선수들이 자리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결국 최근 2경기 연속 결장은 단순 로테이션 이상의 의미로 읽힌다. 특히 한 경기는 명단 제외, 또 한 경기는 벤치 대기 후 무출전이라는 점에서 그의 현재 입지가 예전과는 분명 달라졌다는 인상을 남긴다.

센터백 조합에서 타와 우파메카노가 우선 선택을 받고 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이토 히로키까지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치열한 내부 경쟁의 한복판에 놓였다. 콤파니 감독이 강조한 '건강한 경쟁'은 곧 누군가는 밀려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뮌헨 내부 사정에 정통한 독일 '빌트' 소속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지난 13일 김민재를 두고 "김민재는 현재 '도전자'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만족하고 있다. 호펜하임전에서 명단에서 제외된 결정 역시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여전히 뮌헨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오히려 구단 쪽에서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김민재 본인이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선수는 이적을 밀어붙이지 않고 있다. 다만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안이 올 경우 이를 들어볼 준비는 돼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우파메카노의 재계약은 단순한 '잔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구단이 수비의 중심축을 장기적으로 고정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만큼, 내부 경쟁 구도 역시 더욱 선명해졌다. 김민재 역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뮌헨은 여전히 분데스리가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동시에 노리는 팀이다.

그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름값이 아닌 퍼포먼스로 말해야 한다. 우파메카노가 장기 계약으로 신뢰를 얻은 지금, 김민재의 다음 행보 역시 올 시즌 후반기 뮌헨 수비진 판도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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