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내에서 커리어를 계속 어이갈까.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은퇴할까?"라는 제목으로 홍 감독의 미래를 전망했다.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후 책임을 지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홍 감독을 향한 국내 팬들의 분노는 여전히 거세다. 매체도 "굴욕적인 월드컵 탈락에서 '국민 공적'으로 전락하기까지"라며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1승2패를 거둬 탈락했고, 최종 34위로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행동으로 분노를 드러냈다. 몇몇 팬들은 지난달 30일 새벽 4시경에 인천공항을 찾아 귀국한 홍 감독을 향해 야유를 쏟거나, 홍 감독을 조롱하는 걸개를 들어 올렸다. 몇몇 편의점과 음식점 등엔 '홍명보는 출입금지'라는 부착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입장문을 통해 "그는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인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앞에 무릎 꿇고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감독이 12년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1기 시절,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거센 비판을 받으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가 10년 만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북중미 월드컵 후 홍 감독을 향하는 비판 수위가 12년 전보다 훨씬 심해지면서, 홍 감독이 한국에서 계속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매체는 "현재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홍명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단기간에 한국 축구계에서 존경받는 위치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또 "홍명보 감독이 해외에서 감독직을 맡거나 축구 해설가로 전향하는 것도 여전히 가능한 선택지이지만, 언론의 끊임없는 감시를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 감독이 지난달 29일 사임 기자회견에서 "오늘 대표팀 감독이란 자리를 내려놓겠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꼭 지도자가 아니어도 행정가 등으로 복귀할 여지를 남겨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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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