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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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관 둬! 출전하지마" 푸에르토리코 야구계 뿔났다…린도어·코레아 등 빅리거 6명 참전 불발, 원인은 '보험 문제'

기사입력 2026.02.01 17:01 / 기사수정 2026.02.01 17:01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조별리그 시작 전부터 정상 개최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푸에르토리코 현지 매체 '엘 누에보 디아'의 카를로스 로사는 1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야구연맹 회장 호세 퀼레스는 '대표팀을 WBC에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이 WBC 불참을 고려하는 이유는 보험 규정으로 인한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합류 불발 때문이다.

MLB 선수노조는 지난달 31일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가 지난해 10월 받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 때문에 오는 3월 WBC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린도어는 푸에르토리코 야구대표팀의 핵심 전력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11시즌 통산 1535경기 타율 0.273(6086타수 1664안타) 279홈런 856타점 216도루 OPS 0.817의 성적을 올렸다. 커리어 동안 두 차례 골드글러브와 네 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리그 정상급 유격수다.

지난 2017 WBC에서 처음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린도어는 2023 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보험 문제로 인해 이번 WBC 출전이 불발된 푸에르토리코 선수는 린도어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보험 문제로 WBC 출전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엘 누에보 디아'에 따르면, 둘 외에도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빅터 카라티니(휴스턴 포수), 약셀 리오스(메츠 투수), 조바니 모란(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등도 같은 이유로 WBC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중 모란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계약 규모도 크지 않은데 왜 보험 승인이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런 가운데 MLB 선수노조가 "린도어는 2026 스프링 트레이닝의 모든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푸에르토리코 야구계의 반발은 더 거세졌다. 주장 린도어의 대표팀 합류 불발이 이전부터 쌓여 온 앙금의 기폭제가 된 모양새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이는 WBC 대회 입장에서도 매우 치명적인 상황"이라며 "WBC는 당연히 푸에르토리코의 참가를 원하고 있으며, 완전체 전력의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보고 싶어 할 수밖에 없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MLB 구단들이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것도 일정 부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조국을 대표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라며 "출전이 막히는 선수가 많아질수록 WBC는 점점 전력이 희석된 대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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