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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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대 2번째' 불명예 기록 쓴 KIA…양현종의 마음도 무거웠다 "반성하면서 준비했습니다" [김포공항 인터뷰]

기사입력 2026.01.24 02:00 / 기사수정 2026.01.24 02:00

KIA 타이거즈가 23일 오후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양현종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포공항, 고아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23일 오후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양현종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포공항,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포공항,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양현종은 23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재작년에 우승해서 지난해에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솔직히 너무 안 좋게 나온 이야기"라면서도 "선수들은 결과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성적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고 반성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KIA는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8위에 그쳤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 8위로 추락한 사례는 1996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단 한 팀뿐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23일 오후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양현종, 나성범이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김포공항, 고아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23일 오후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양현종, 나성범이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김포공항, 고아라 기자


양현종은 KIA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했다. 다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양현종의 2025시즌 성적은 30경기 153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2명 중 5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김광현(SSG 랜더스·5.00) 그리고 양현종(5.06) 단 두 명뿐이었다.

양현종은 "어린 선발투수들을 많이 도와주려고 할 것이고,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렇게 한다면 당연히 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목표는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는 게 양현종의 이야기다. 양현종은 "크게 기대하진 않으려고 한다. 시즌이 개막한 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범경기 등을 잘 준비하고 뭔가 윤곽이 나오면 기대할 텐데, 지금은 목표를 크게 잡지 않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 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커리어 내내 큰 부상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양현종은 이닝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도 170이닝을 목표로 세웠다가 힘들어서 감독님이 150이닝으로 낮췄는데, 이닝에 많이 얽매이는 것 같았다. '무조건 150이닝은 소화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많았다"며 "올해는 내게 주어진 역할만 충실하게 수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KIA 타이거즈가 23일 오후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김포공항, 고아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23일 오후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김포공항, 고아라 기자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KIA는 올해 외딴섬으로 떠났다. 25일부터 2월 21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이후 귀국하지 않고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실전 위주의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양현종은 "프로 생활하면서 이렇게 김포공항에서 출국하는 건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좀 새롭기도 하다"며 "겨우내 개인 운동하면서 선수들을 봤을 때도 항상 죄송한 마음이 크더라.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지만, (성적 때문에)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김포공항,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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