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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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UFC 매치메이킹 '뒷거래' 공개 폭로…마이클 페이지 "방금 싸운 선수는 이미 상대가 정해져, 난 없다"→웰터급도, 미들급도 모두 거절?

기사입력 2025.12.31 00:46 / 기사수정 2025.12.31 00:4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미들급·웰터급 파이터 마이클 페이지가 차기 경기 일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페이지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UFC 매치메이커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느낀 답답함과 함께, UFC의 체계적이지 않은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폭로했다.

MMA 전문 매체 'BJ펜' 29일(한국시간) "UFC 스타 마이클 페이지가 상대 부족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며, 페이지가 지난 8월 이후 옥타곤에 오르지 못한 상황을 짚었다.

페이지는 지난 8월 미들급에서 재러드 캐노니어를 꺾은 뒤 후속 경기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 경기가 2025년 마지막 경기가 됐고 아직까지 다음 경기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페이지는 'Shxts 'n' Gigs' 팟캐스트에 출연해 UFC가 자신을 사실상 묶어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페이지는 "나는 두 체급에 걸쳐 있다. 웰터급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즉흥적으로 미들급에서 경기도 받아들였고, 나는 UFC측에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다음에 웰터급 경기를 달라고 했더니 '가능한 선수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러면 다시 미들급 경기라도 달라고 했고, 캐노니어전이 잡혔다. 괜찮았다. 그런데 다시 웰터급 경기를 요청하자 또 '아무도 없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웰터급 경기 이후의 상황을 예로 들며 의문을 제기했다.

페이지는 "며칠 전 웰터급 경기들이 여러 개 열렸고, 어떤 선수는 아주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나는 그 경기를 보고 '런던에서 나와 싸우기 좋은 매치업'이라며 메시지를 보냈다"며 말을 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매체메이커에게 돌아온 답은 '그 선수에겐 이미 계획이 있다'는 것이었다"며 "그 선수는 방금 케이지에서 내려온 상태였는데, 나는 몇 달째 쉬고 있는데도 나에겐 계획이 없고, 그에겐 계획이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내가 모르는 뭔가 이상한 일이 뒤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페이지의 UFC 성적이 비교적 안정적인 데 비해 길어지는 경기 텀은 의문이다.

늦은 나이에 UFC 합류한 이후 그는 3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캐노니어, 샤라부트딘 마고메도프, 케빈 홀랜드를 꺾었다. 유일한 패배는 2024년 6월 이안 마차도 개리에게 당한 만장일치 판정패로, 당시에도 접전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페이지는 UFC에서 웰터급과 미들급을 오가며 경기를 치러왔고, 체급 자체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잉글랜드 국적의 페이지는 3월에 열릴 UFC 런던 대회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페이지는 같은 팟캐스트에서 "3월에 늘 그렇듯 런던에 오니까, 내 다음 경기는 아마 그 대회가 될 것 같다. 나는 이곳에서 큰 이름이고, 그들도 내가 싸우길 원한다. 하지만 아직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3월에는 확실히 싸울 것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식"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런던 대회는 현지시간 3월 21일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메인이벤트는 확정되지 않았다.

페이지가 과연 이 대회에서 웰터급이든 미들급이든 다시 옥타곤에 오를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불만이 실제 매치메이킹 변화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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