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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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 대한항공 고공행진, 사령탑은 "자만하지 마" 강조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12.07 14: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10연승을 바라본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를 소화한다.

대한항공은 10승1패(승점 28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캐피탈(7승5패·승점 23점)과의 거리는 승점 5점 차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였던 10월 26일 KB손해보험전에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하지만 연패는 없었다. 대한항공은 10월 31일 우리카드전부터 12월 4일 우리카드전까지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헤난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라커룸에서 다음 경기만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된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코트 안에서 즐기는 모습과 의지다. 그런 것들을 잘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들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강점은 탄탄한 선수층이다. 선발로 나서는 선수뿐만 아니라 교체 투입되는 선수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다른 팀들이 부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헤난 감독은 "사실 한국 리그가 정말 어렵고, 쉬운 리그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경기 수가 많고 다른 팀들과의 수준 차가 크지 않다"며 "대한항공 감독을 맡은 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도 뛸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든 선수가 중요하고 언제든 경기에 출전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헤난 감독은 "선수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매 경기가 새로운 시작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부분에 얽매이면 다른 경기를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절대 자만하지 말라고 얘기한다"며 "매 경기가 새로운 스토리"라고 말했다.



다만 대한항공은 이날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4일 우리카드전 이후 이틀밖에 쉬지 못했기 때문이다.

헤난 감독은 "선수 구성에 변화는 없다. 김규민, 김민재, 정한용, 정지석,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한선수, 리베로 이가 료헤이까지 지난 경기를 마무리했던 선수가 그대로 선발 출전한다"며 "사실 오늘 경기는 여러모로 민감한 경기다. 회복할 시간이 많지 않았고, 그 시간 동안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훈련했다.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도 멘털적인 부분이 중요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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