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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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WADA 총회 부산서 개막…IOC 위원장 포함 전 세계 '스포츠 거물' 집결 [2025 WADA 총회]

기사입력 2025.12.02 17:56 / 기사수정 2025.12.02 18:3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환 기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2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WADA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2일 벡스코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진행된다. 

6년 주기로 열리는 스포츠 도빙방지규약의 국제 표준을 정하는 국제회의인 WADA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9년 스위스 로잔에서 첫 총회를 연 WADA는 첫 총회를 포함해 유럽에서 4차례, 아프리카에서 1차례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스포츠 국제회의인 만큼 이번 총회에도 전 세계 191개국에서 2천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톨드 반카 WADA 회장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등 스포츠계 거물급 인사들도 다수 총회에 참석한다. 지난 6월 최초의 여성이자 아프리카 출신 IOC 위원장으로 선임된 코번트리 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네나드 라로비치 세계레슬링연맹 회장,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 회장 등 종목별 연맹 대표를 비롯한 IOC 위원 20명도 부산을 방문한다.



또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각국 스포츠 부처 장·차관 30여명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WADA 총회에서는 2027년부터 6년 동안 국제경기단체와 국가 반도핑기구가 준수해야 하는 최상위 국제규범인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기술·운영 지침인 국제표준이 정해진다.

도핑방지규약은 전 세계 모든 선수가 동일한 기준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국제스포츠의 핵심 규범이다.

부산 총회에서 논의될 개정안에는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와 국가도핑방지기구의 운영 독립성 존중 등의 내용이 새로 담겼다.

모든 참석자가 모여 규약 방향성을 논의하는 본회의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선수위원회와 정부 기구 회의 등도 동시에 진행된다.

5일 폐회식에는 스포츠 공정성과 선수 보호, 도핑방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이 발표된다.

최 장관은 2일 "세계 스포츠 역사에 이정표가 될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스포츠 외교력 강화, 도핑방지 역량 제고와 국제기구와의 협력 확대 등을 통해 한국 스포츠가 세계 속에서 더욱 책임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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