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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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올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수원서 KT 팬들에게 첫 인사…'FA 이적생' 최원준·한승택도 참석

기사입력 2025.11.29 21:49 / 기사수정 2025.11.29 21:49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KT 위즈로 FA 이적한 김현수가 팬들 앞에서 첫인사를 건넸다.

김현수는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T 위즈 팬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현수는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올 시즌보다 좋은 모습 내년에 보여드리겠다. 팀 동료들과 좋은 성적으로 또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 25일 KT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FA 계약을 체결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현수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09시즌엔 133경기 타율 0.357(482타수 172안타) 23홈런 104타점의 화려한 성적을 올렸고, 꾸준한 활약으로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얻으며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까지 성공한 그는 2018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이후 8시즌 동안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소속팀의 두 차례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두 시즌 두 자릿수 홈런에 실패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 140경기 타율 0.298(483타수 144안타) 12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는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OPS 1.342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올해 우승으로 통산 3번째 우승 반지를 추가한 김현수는 LG 구단이 전통적으로 한국시리즈 MVP에게 수여하는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LG와의 계약 연장 옵션을 충족하지 못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현수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원소속팀 LG를 비롯해 팀 중심을 잡을 베테랑을 원하는 팀들의 표적이 됐다. 앞선 박찬호(두산 베어스), 박해민(LG) 영입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KT가 김현수에게 적극 구애했고, 결국 김현수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KT의 손을 잡았다.

계약 당시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 준 KT에 감사하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팬들에게도 감사하다. (계약이) 오래 걸려서 LG와 KT에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또 다른 FA 이적생 외야수 최원준과 포수 한승택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팬들 앞에서 각오를 다졌다. 최원준은 "KT가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한승택도 "좋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안인산은 "팬분들께 마법 같은 기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T 위즈 / KT 위즈 구단 유튜브 캡처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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