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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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레전드 요청→'국민타자' 1군 타격코치 부임…"올겨울 최고 영입!" "응원가 정말 좋아했는데" 日도 흥분

기사입력 2025.11.27 23:50 / 기사수정 2025.11.27 23:5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 전 감독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코치로 부임한다. 요미우리 사령탑인 아베 신노스케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 아래 이 전 감독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27일 이승엽 전 감독의 요미우리 1군 타격코치 부임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요미우리 구단이 27일 2026시즌 1군 타격코치로 이승엽 코치가 취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한일 통산 626홈런이라는 대기록을 가진 '아시아의 대포' 이승엽 코치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에서 지바롯데, 요미우리, 오릭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요미우리에서는 제70대 4번 타자를 맡은 경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17년 현역 은퇴 후 프로 지도자 경험 없이 2023시즌부터 두산 베어스 감독 지휘봉을 곧바로 잡았다. 이 전 감독은 부임 첫해 정규시즌 5위, 이듬해 2024시즌엔 4위에 오르며 2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4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T 위즈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하면서 탈락을 맛봤다. 

이 전 감독은 2025시즌 계약 마지막 해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시즌 초반부터 팀 성적이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지난 6월 초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 전 감독은 짧은 휴식기 뒤 지난 11월 아베 감독의 요청으로 15년 만에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마무리 캠프 타격 지도에 나섰다. 





도쿄스포츠는 "이번 가을 이승엽 코치는 아베 감독의 요청을 받아 15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고, 젤라스 윌러 코치와 함께 타격 지도를 담당했다"며 "8년에 걸친 일본 생활에 더해 올해까지 이끌었던 두산에서도 일본인 코치가 있었기에 일본어 실력은 여전히 능숙하다. 통역 없이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모습에 대해 아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말 친근하게 다가가 지도를 해줬다. 나로서는 1년 내내 함께 있었으면 해서 정식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4번 타자 레전드의 귀환에 일본 현지 반응도 뜨겁다.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아시아의 대포가 요미우리 1군 타격코치에 취임하자 팬들의 환영 목소리가 뜨겁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설이 요미우리 타격코치로 취임하자 SNS상에서는 '요미우리 타선을 잘 부탁드린다', '와줘서 정말 기쁘다', '응원가를 좋아했는데 다시 부를 수 있다니', '올겨울 최고의 영입', '마츠모토 고가 지도를 받는 건가' 등의 기대가 큰 반응을 보였다"라고 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 마무리 캠프에서 요미우리 젊은 야수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들과 일본어로 소통하며 개인적인 조언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기간 스스로 배팅볼 투수를 자처하는 등 지도에 열의를 보인 모습도 선수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정식 1군 타격코치 제안까지 이어졌다. 

감독 자리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와 다시 현장에서 코치 경험을 쌓기 시작한 이 전 감독이 NPB 무대에서 어떤 지도력을 발휘할지 기대받는 분위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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