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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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이 아프다"…마달레나, UFC 322 완패 후 첫 공식 입장→"마카체프는 위대한 선수, 배우고 나아갈 것"

기사입력 2025.11.22 00:04 / 기사수정 2025.11.22 00:0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가 UFC 322 패배 이후 처음으로 침묵을 깼다.

지난 주말 뉴욕에서 열린 UFC 322 메인이벤트에서 마달레나는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판정패를 당하며 왕좌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일방적인 그래플링 공방 속에서 진행됐고, 마카체프는 총 4차례 테이크다운과 19분 이상 상위 포지션 유지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새로운 웰터급 챔피언이 됐다.

마달레나는 25분 동안 유효타 18회에 그쳤으며, 이는 지난 5월 무함마드 벨랄과의 챔피언전에서 기록한 178회 유효타 기록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마달레나는 마카체프의 연속적인 서브미션 시도를 잘 방어해내며 고군분투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졌다.



이 경기 직전까지 18연승을 질주하던 마달레나의 상승세가 마카체프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멈췄고,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코치인 벤 비커스의 성명이 먼저 나왔다.


지난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비커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짜로 아프다. 지옥같이 아프다"고 심정을 털어놓으며 "우리는 꿈을 꿨고 도전했다. 벨트를 지키진 못했지만 우리는 이 패배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잭과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 받은 사랑과 응원 모두 느끼고 있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며 재도전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에는 마달레나가 직접 입을 열었다. 패배 이후 나흘 만에 나온 조용하면서도 담담한 메시지였다.

그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상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라며 "이슬람은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나는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자신이 챔피언의 되기엔 부족했으며, 상대인 마카체프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델라 마달레나는 과거의 전례처럼 다시 일어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마달레나에게 이번 패배는 커리어의 큰 변곡점이다.

지난해 무패 UFC 전적을 쌓으며 챔피언에 올랐던 그는 이제 두 번째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그가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젠가 마카체프와의 재대결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UFC 웰터급 전선은 그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사진=UFC /잭 델라 마달레나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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