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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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메시, 2026년 MLS 개막전서 붙는다!…LAFC, '7만7500명 수용' 올림픽 개폐회식 경기장서 마이애미와 격돌→블록버스터 대진 완성

기사입력 2025.11.21 08:24 / 기사수정 2025.11.21 08:2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MLS) LAFC가 2026시즌 개막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활약 중인 인터 마이애미와 격돌한다.

손흥민과 메시가 미국 무대에서 새 시즌 첫 판부터 에이스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MLS는 21일(한국시간) 2026시즌 대진표를 발표했다. 총 30개 팀이 15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경기는 단연 LAFC와 인터 마이애미의 개막전이다.



두 팀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새해 2월21일 오후 9시30분, LA 시간으론 2월21일 오후 6시30분에 격돌한다. 한국시간으론 2월22일 오전 11시30분에 붙게 된다.

장소가 눈에 띈다. 2018년 하계올림픽 개·폐회식 장소이자 육상 경기장인 LA 콜리세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LA 콜리세움은 1936년과 1988년에도 하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곳이다. 총 7만7500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에서 두 팀이 붙는다.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LAFC가 현 홈구장인 BMO 경기장으로 새로 지어 2018년 이전하기 전까지 홈구장으로 쓰였던 곳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축구단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붙는 블록버스터가 만들어졌다.

사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격돌하지 않을 수도 있다. MLS의 경우 동부콘퍼런스와 서부콘퍼런스로 각각 15개팀씩 나뉘고, 한 팀은 소속 콘퍼런스에 있는 다른 14개팀과 홈앤드어웨이로 격돌해 28경기를 치르며, 다른 콘퍼런스의 팀과는 무작위로 선정된 6팀과 붙는다.

이에 따라 LAFC는 올해 인터 마이애미와 정규리그에서 격돌한 적은 없고, 아시아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E), 유럽의 유럽축구연맹(UCL)과 같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리그스컵에서 한 차례 붙어 LAFC가 1-0으로 이긴 적이 있다.

내년엔 다르다. LAFC가 싸우는 동부콘퍼런스의 6개팀 중 한 팀으로 인터 마이애미가 낙점돼 첫 판에 싸운다.



두 팀의 개막전은 MLS 흥행을 위한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2023년 메시를 영입하면서 세계적인 인기 구단으로 올라섰다. 메시 역시 마이애미 입단 직후부터 골을 쏟아내며 꼴찌 구단을 곧장 CONCACAF 리그스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LAFC는 지난 8월 손흥민을 데려오면서 마이애미 못지 않은 인기 구단으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온 뒤 정규리그 순위가 상승해 서부콘퍼런스 3위로 MLS컵 플레이오프에 진출, 현재 서부콘퍼런스 8강전을 이기고 준결승에 오른 상태다.

여기에 손흥민 마케팅이 적중, 그의 셔츠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구단 SNS와 동영상 채널 접속자가 폭등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사진=MLS 홈페이지 / 연합뉴스 / LAFC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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