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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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감독' 포옛의 한 마디 "루이스 수아레스가 축하하긴 했는데…우승한지는 모르는 것 같더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11.08 16:40 / 기사수정 2025.11.08 16:4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 부임 첫 해에 팀의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이 세계적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월드클래스 공격수 지안프랑코 졸라, 전북 전 감독인 단 페트레스쿠 등에게 축하를 받았다며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승점 72)은 2위 대전(승점 61)을 홈으로 불러들인 이날 경기 뒤 우승 시상식을 진행한다. 

포옛 감독 역시 최상위 리그 우승은 커리어 처음이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에서 3부리그 우승, 칠레 구단에서 슈퍼컵 우승을 했지만, 1부리그 우승은 없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포옛은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가장 어려운 건 경기다. 모인 팬들도 선수도 세리머니에 집중하고 있을 거라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며 "하지만 선수들에게 집중해달라고 했다. 오늘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왔는데 특정 선수에게 여러 가지 확인하고 특별한 의도가 있어서 기억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진이 아니라 최철순이 나선 것은 2주 뒤 은퇴를 앞두고 있어서 홈팬들 앞에서 뛸 기회를 더 주고 싶었다. 맹성웅은 지난 경기 후반에 투입돼 좋은 활약을 보여서 전반적으로 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진섭을 수비로 내린 것에 대해선 센터백에 부상 선수가 많아서다. 주앙 감보아가 벤치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특별한 상황이 생겨 60분에 나온다고 하면 벤치에 감보아만 센터백을 볼 수 있다. 감보아가 선발로 나서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감보아를 벤치로 내렸다"고 말했다. 

우승 이후 연락을 많이 받은 포옛은 과거 전북과 인연이 있는 인물과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루이스 수아레스나 전북과 연관이 있는 로베르토 디마테오 전 전북 고문,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 그리고 첼시 동료인 지안프랑코 졸라 등의 연락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수아레스에 대해선 "내가 우승한 지 모르고 그냥 축하 인사를 보낸 것 같다. 우리가 더 크게 광고해야 했다"라고 웃기도 했다. 포옛 감독과 수아레스는 같은 우루과이 국적이다.

특히 이전 감독인 페트레스쿠와 첼시 시절 절친이자 룸메이트라고 밝힌 포옛은 "페트레스쿠가 '와우 거스, 내가 있었던 팀인데, 어떻게 했어?라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사진=전북 현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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