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지먼트mmm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전여빈이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 종영 소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호불호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전여빈은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착한여자 부세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종영한 '착한 여자 부세미'는 인생 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전여빈은 김영란이자 부세미 역을 맡아 두 얼굴을 선보이며 열연했다.
이날 전여빈은 종영 소감과 관련, 결말에 대한 만족도를 전했다. 그는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이라서 둥그런 결말이다. 그래서 좀 더 자극적인 결말을 원하시는 시청자분들의 도파민 지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아쉬웠을 수도 있다. 그런데 저는 영란이로 몇 개월 동안만 살았지만 영란이로서는 풍족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벌을 받을 사람들은 벌을 받는"이라고 말했다.
유산 다툼 소재에 대해서는 "드라마틱 하다는 단어를 쓰기도 하지 않냐. 3개월 동안의 시간을 주는데 그 안에 미션을 수행하면 4조에 다다른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건데 드라마적이라고 생각한다. 가끔은 현실이 뉴스에 나온 기사보다도 뛰어넘을 때가 많지 않냐. 극악무도의 일들이 일어 지기도 하고 그래서 '드라마에서만 가능한 일이다'라는 경계선을 가늠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현실에서도 많이 벌어지기도 하고. 이 역할을 맡은 저는 현실에는 없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뛰어들기는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니TV
'착한여자 부세미'는 초반 스릴르 장르가 돋보였던 1, 2회에서 엄청난 호평을 얻으며 올해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이후 김영란이 무창마을로 내려가 부세미라는 이름으로 살기 시작하면서, 동민(진영)과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등 복수에 방해가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호불호가 나뉘었다.
관련해 전여빈은 " 이 드라마에 합류했을 때도 범죄, 스릴러 장르는 아니었다. 모든 것이 다 버무려져 있는 장르였다. 로맨스, 코믹, 휴먼이었다. 짙은 색을 얹어주는 게 범죄 스릴러였기 때문에 오히려 낮은 비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1, 2회 때 짙은 범죄 스릴러 면모를 보이다가 뒤에서 로맨스 면모를 보시니까.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는데 작가님 감독님 의도로는 '단 한 번도 사람의 온기를 느껴본 적 없는 영란이에게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방해가 된다고 느낀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지니TV
또한 진영과의 로맨스에 대해서는 "진영 씨와의 케미는 모든 사람을 다 챙기는 캐릭터였다. 영란이가 부세미로 드러나게 되는 순간에도 진영이(동민 역)는 그 뒤편에 서서 되게 지지를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또한 "마지막 후반부에 가서도 변함없이 그 자세를 보여줬던 친구였고, 진영이한테는 고마운 마음만 있다. 로맨스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있지 않았나. 그래서 진영이에게 미안하게 느껴질 때도 있더라. 화합하게 해준, 큰 기둥같은 친구였는데"라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끝까지 우리 모두가 뭉칠 수 있게 화합할 수 있게 동민이라는 사람이 담백하고 따듯하게 느껴진 건 그렇게 구현해진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며 동민 역할을 맡은 진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매니지먼트mmm, 지니TV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