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00:26
스포츠

"야마모토 스게!" 日도 김혜성 절친 케미 주목…7차전 연장 11회 대수비 극적 출전→데뷔 시즌 WS 우승 해피엔딩

기사입력 2025.11.03 01:23 / 기사수정 2025.11.03 01:2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코리안 메이저리거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김혜성의 케미스트리를 일본도 주목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을 치러 5-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모든 것이 걸린 7차전에 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토론토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와 상대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오타니였다. 

이날 다저스는 3회말 오타니가 선제 3점 홈런을 맞으면서 끌려가는 경기 흐름에 놓쳤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8회초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다저스는 9회초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후속타자 로하스가 상대 마무리 투수 제프 호프먼을 상대로 극적인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 4-4 동점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9회말 1사 1, 2루 끝내기 위기에서 전날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를 마운드에 올렸다. 야마모토는 첫 타자 커크에게 사구를 내주면서 1사 만루 끝내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후속타자 바쇼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 포스 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클레멘트까지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호수비로 잡아 연장전으로 향했다. 





다저스는 계속 홈런으로 토론토 마운드를 당황하게 했다. 다저스는 11회초 2사 뒤 스미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야마모토는 11회말 마운드에도 올라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야마모토는 11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커크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야마모토는 지난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뒤 6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야마모토는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7차전 마운드에도 올라 구원승을 거두면서 월드시리즈 3승으로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월드시리즈에서 혼자 3승을 거둔 건 지난 2001년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일본 매체도 월드시리즈 MVP에 오른 야마모토의 활약상을 크게 주목했다.

일본 매체 '히가시웹스포' 보도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는 믿기지 않았지만, 최고의 결과로 모든 걸 쏟아낼 수 있어서 좋았다. 한 타자씩 확실히 잡는 것만을 생각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이 점점 더 강해졌다. 좋은 팀이 더 좋은 팀이 되었다. 마지막에도 9회까지 지고 있었지만, 마음을 하나로 모아 동점을 만들고, 역전했다. 최고다"라고 기뻐했다.

매체는 "이날 승리로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해 3승을 기록했다. 연장 18회까지 이어진 3차전에서도 자원해서 불펜에서 준비하며 철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며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열린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곧장 샴페인 파티가 벌어지는 장소로 향했다. 2년 연속 우승의 주역인 만큼 팀 동료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집중적으로 받았고, 절친한 김혜성도 일본어로 '야마모토, 스게(대단해)'라고 감탄의 목소리를 내질렀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김혜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대주자 출전 뒤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었다. 월드시리즈 6차전까지도 벤치에서만 대기했던 김혜성은 7차전 연장 11회말 2루수 대수비로 극적인 월드시리즈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11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상대 희생 번트 때 1루 커버 및 포스 아웃으로 첫 인플레이 상황을 소화했다. 이후 1사 1, 3루 상황 때 유격수 베츠의 병살타 타구 처리 과정에서 2루 베이스 커버 도중 살짝 뒤로 비켜준 김혜성은 경기 종료 뒤 모자와 글러브를 집어던지고 팀 동료들과 모여 극적인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다저스 데뷔 첫 시즌부터 우승 반지를 낀 김혜성은 김병현(2001년·2003년)에 이어 한국 메이저리거 역대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