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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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첫 홈런이 KS 첫 홈런이라니…'가을체질 돌멩이' 문현빈 "긴장은 PO 1차전에서 끝났다" [KS3]

기사입력 2025.10.29 18:44 / 기사수정 2025.10.29 18:4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자신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을 돌아봤다.

문현빈은 29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시작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문현빈은 앞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 2홈런 10타점 6득점, 타율 0.444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가 5경기 동안 32점을 냈으니 3분의 1에 해당하는 점수가 문현빈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첫 가을야구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2차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홈런을 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문현빈은 2볼-노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임찬규의 3구 127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플레이오프에서 2홈런을 기록했던 문현빈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자 커리어 첫 잠실구장에서의 홈런이었다.

문현빈은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나 타구질은 좋았다. 1회초에는 담장 근처까지 위협적인 타구를 보냈으나 LG 중견수 박해민의 놀라운 호수비에 막혔는데, 이날은 아무도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날렸다.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문현빈은 "긴장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끝난 것 같다. 그래서 한국시리즈 때도 딱히 긴장이 되지는 않았다"면서 "잠실 홈런을 쳐보지 않았지만 그냥 갈 것 같은 느낌은 있었다"면서 "홈런 친 게 좋긴 한데 이기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돌아봤다.

한국시리즈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임찬규는 문현빈을 한화의 경계 대상으로 꼽기도 했다. 문현빈은 "기분 좋았다. 어떻게 보면 한 명을 지목한 게 조금 까다로운 선수를 지목해 준 거라, 뭔가 부담스러운 것보다는 그냥 가볍게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웃었다.



아직 1승이 없는 한화는 안방에서의 1승을 노린다. 문현빈은 "다들 2패한 거 신경 쓰지 말고, 다시 대전 왔으니까 첫 경기처럼 파이팅 해보자 이런 얘기 많이 해주셨다"면서 "또 (선발이) 폰세여서, 우리가 득점만 잘한다면 폰세가 잘 막아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LG랑 했을 때 홈에서 승률이 좋고 나도 홈에서의 기록이 괜찮았기 때문에 좀 그런 좋은 기운을 가지고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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