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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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3퇴장' 카스트로프, 뮌헨전 살인 태클→11월 말까지 못 뛴다…'2경기 정지' 징계 확정

기사입력 2025.10.28 19:15 / 기사수정 2025.10.28 19: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국가대표 믿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바이에른 뮌헨전 살인 태클로 인해 11월 말까지 뛰지 못하게 됐다.

독일축구연맹(DFB)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스트로프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발표했다. 카스트로프는 뮌헨과의 경기에서 난폭한 플레이로 인해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5일 뮌헨과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만에 살인 태클을 저질러 퇴장 당했다.

한국 국가대표 카스트로프와 김민재가 맞붙는 코리안 더비가 성사돼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카스트로프가 경기 시작 19분 만에 살인 태클로 레드 카드를 받으며 두 선수의 맞대결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카스트로프는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뮌헨 윙어 루이스 디아스의 공을 뺏기 위해 다리를 뻗었다. 이때 카스트로프의 발이 조금 높게 들렸다. 발바닥이 디아스의 정강이 쪽으로 향했다. 다행히 정강이는 피했지만 발목 부근을 정확히 가격하고 말았다.

주심은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온필드 리뷰 끝에 옐로카드 대신 레드카드를 꺼내들어 퇴장을 명령했다.

주심을 맡았던 사샤 슈테게만은 경기장 마이크를 통해 "퇴장 가능성을 검토했고, 영상에 따르면 선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접촉이 있었다. 이에 따라 최종 결정은 퇴장이다"라고 판정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카스트로프는 주심의 설명을 듣고 별다른 항의 없이 라커룸으로 사라졌다.



본래 투쟁심이 강한 플레이를 즐기는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2에서도 25경기를 뛰는 동안 무려 11개의 경고를 받았다. 거의 두 경기에 한 번꼴로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뉘른베르크에서 뛰던 2년 반 동안 2장의 레드카드와 25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며 터프한 선수라는 명성을 얻었으나 결국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레드카드를 받으며 탈이 나고 말았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징계로 11월 말까지 뛸 수 없게 됐다.

독일 최고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루이스 디아스를 향한 파울 이후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경기를 한 달간 쉰다. 그는 11월 말까지 분데스리가에 복귀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디아스에게 너무 늦은 태클을 가했다. 디아스가 공을 보내고 한참 후에 디아스의 정강이를 강타했다"면서 "DFB는 카스트로프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발표했다. 카스트로프는 2경기에 결장한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징계는 DFB 포칼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29일 예정된 카를스루에와의 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내달 1일 있을 장크트파울리, 9일 예정된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2경기에는 뛸 수 없다. 이후 11월 A매치로 휴식기에 들어가며 22일 예정된 하이덴하임 원정 경기 때나 돌아올 수 있다.

키커는 "한국 대표팀에 3번이나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하이덴하임전 전까지 뛸 수 없다"면서 "이번 퇴장은 카스트로프가 분데스리가 8경기 만에 처음 받은 퇴장이었다"고 조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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