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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불펜은 희망 없어, 김서현 믿고 간다"…MOON 예고 KS 마운드 보직 재편성은? [KS]

기사입력 2025.10.25 11:29 / 기사수정 2025.10.25 11:29

2025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2025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V2'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 마운드 운영에 핵심은 역시 플레이오프의 영웅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한국시리즈부터 원래 보직인 선발투수로 출격할 것을 보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2로 이겼다. 지난 18일 1차전 9-8, 21일 3차전 5-4 승리에 이어 이날 5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오른 건 김인식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2006시즌 이후 19년 만이다. 오는 26일부터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 LG 트윈스와 우승을 놓고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한화를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끈 건 문동주였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4선발로 제 몫을 해준 문동주를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으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에이스 코디 폰세를 필두로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탄탄한 가운데 문동주가 승부처에 투입돼 상대 타선을 제압하는 그림을 그렸다.

2025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2025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문동주의 플레이오프 불펜 기용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문동주는 지난 18일 1차전에서 한화가 8-6으로 앞선 7회초 등판,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포스트시즌 데뷔 첫 등판을 완벽하게 마쳤다. 

문동주는 한화가 플레이오프 전적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지난 22일 3차전을 말 그대로 '지배'했다. 한화가 5-4로 앞선 6회말부터 9회말까지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펄펄 날면서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종료 직후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87표 중 61표를 획득, MVP의 영예를 안았다 문현빈(13표), 노시환, 채은성(이상 4표), 코디 폰세(3표), 김영웅(2표)을 제쳤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는 문동주의 보직을 다시 선발투수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시리즈는 플레이오프와 달리 4경기를 이겨야 우승에 도달할 수 있는 만큼,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5차전 종료 후 "문동주가 한국시리즈에서도 불펜에서 던진다면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는) 희망은 없다"며 "문동주는 한국시리즈에서 선발투수로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에 빠져 있는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한준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에 빠져 있는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한준 기자


문동주는 2025시즌 LG 상대 4경기에서 15⅓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다만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등판이기도 했던 지난 9월 27일 LG전에서 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LG에게 마냥 약하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에 다른 불펜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슬럼프에 빠진 마무리 김서현을 비롯해 한승혁, 황준서, 엄상백 등이 힘을 내줘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김서현이나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못 했던 선수도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이 나오면 팀에게 힘이 돼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서현을 더 믿고 기용하도록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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