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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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주 연속 세계 1위! "이 정도면 손흥민-오타니급"…中 대륙이 깜짝 놀랐다

기사입력 2025.10.24 10:1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여자탁구 최고수 쑨잉사가 171주째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수많은 탁구 선수가 쏟아지는 중국에서도 쑨잉사가 3년 넘게 세계 정상을 유리하는 것엔 놀라는 표정이다. 중국 팬들은 쑨잉사의 경우 아시아 스포츠 톱스타들과 비교해도 레벨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한국의 김연아,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에 뒤질 이유가 없다는 견해까지 내는 중이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중국 '신경보'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업데이트를 소개하면서 쑨잉사가 여자단식 171주째 1위 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ITTF는 지난 21일 2025년 제43주 차 순위를 발표했는데 쑨잉사는 1만1600점을 기록, 왕만위(8850점), 천싱퉁(6075점), 콰이만(4955점), 왕이디(4325점) 등 다른 중국 선수들을 2~5위로 밀어내고 유일하게 1만점 넘는 점수로 여자단식 1위에 올랐다.

마카오 대표 주윌링이 3940점으로 6위다. 하리모토 미와가 중국, 마카오 등 중국계 선수를 빼고는 3750점으로 가장 높은 7위에 자리잡았다. 사실 하리모토도 중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선수지만 일본에서 나고 자랐다.



천위(3135점·중국), 이토 미마(3075점), 오도 사쓰키(3015점·이상 일본)가 10위 안에 들었다.

신유빈이 2135점으로 13위를 기록, 한국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다.

2000년생으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쑨잉사는 최근 적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탁구투어(WTT) 중국 스매시 결승에서 2위 왕만위에 게임스코어 2-4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올해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 우승을 중심으로 WTT 싱가포르 스매시, 스웨덴 스매시에서 각각 콰이만과 왕만위를 따돌리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말 천멍이 국제대회 은퇴를 선언하면서 쑨잉사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다보니 중국 매체에서도 쑨잉사의 이례적인 171주 세계 1위 행진을 이젠 눈여겨보는 모양새다.



중국 탁구팬들은 넷이즈와 소후닷컴 등 포털을 통해 쑨잉사 극찬을 쏟아내는 중이다. "이렇게 1위를 오래 지킨 선수가 있었나. 덩야핑, 장위닝 이후 최고의 선수 같다", "부상도 있는데 정말 쉼 없이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 보낸다"고 칭찬했다. "한국에 손흥민, 일본에 오타니 쇼헤이라는 선수가 있다면 중국엔 지금 쑨잉사가 있다"고 칭찬까지 나왔다.

다만 쑨잉사도 아직 이루지 못한 게 있으니 바로 올림픽 금메달이다. 2020 도쿄 올림픽(실제론 2021년 개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연달아 선배 선수인 천멍에 패해 올림픽 여자단식에선 은메달만 두 개다.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내야 덩야핑, 장위닝과 같은 레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사진=연합뉴스 / 신화통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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