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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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직행' SSG, 키움 제물로 3위 매직넘버 지웠다…노경은 2년 연속 홀드왕 사실상 확정

기사입력 2025.10.01 08:05 / 기사수정 2025.10.01 08:05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9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 3위를 확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9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 3위를 확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2년 만에 '안방' 가을야구를 확정했다. 지난해 1승이 모자라 눈물을 흘렸던 아픔을 털고, 인천 홈팬들 앞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9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자력으로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SSG는 이날 게임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성한,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의 연속 안타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한유섬의 2타점 적시타가 작렬했다. 2-0 리드를 안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키움도 재빠르게 반격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임지열의 병살타로 끊긴 흐름을 '캡틴' 송성문이 살려냈다. 송성문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2-1로 좁혔다. 

잠시 투수전으로 전개됐던 경기 흐름은 4회초 크게 요동쳤다. SSG 선두타자 고명준이 키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3-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9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 3위를 확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9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 3위를 확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SG는 기세를 몰아 후속타자 최지훈이 2루타로 출루,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다. 김성욱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연결된 1사 3루 찬스에서는 정준재가 깨끗한 중전 안타로 3루에 있던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4-1로 도망갔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1사 후 이주형이 볼넷을 골라나간 뒤 주성원이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4-2로 추격했다. 5회말 2사 1루에서는 임지열의 내야 땅볼 때 SSG 유격수 박성한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 염승원이 2루,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아 4-3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SSG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진은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노경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이로운 1이닝 무실점, 조병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등으로 키움의 저항을 잠재웠다.

SSG는 이날 승리로 2025시즌 74승63패3무를 기록, 4위 삼성 라이온즈(74승67패2무)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3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9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 3위를 확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9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 3위를 확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SG는 이숭용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24시즌 KBO 역사상 처음으로 거행된 KT 위즈와의 5위 결정전에서 역전패,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2025시즌에는 안정적인 불펜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승수를 쌓으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기쁨을 맛봤다.

SSG 최고참 노경은은 2025시즌 35홀드를 기록, 2년 연속 홀드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G 트윈스 김진성, 팀 후배 이로운(이상 33홀드)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LG는 페넌트레이스 잔여 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김진성은 노경은을 추격할 수 없다. 이로운의 경우 SSG가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있기는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는 팀 사정상 무리한 등판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홈에서 치러진 2025시즌 최종전까지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 29일 제7대 감독으로 취임식을 가진 설종진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선임된 뒤 치른 첫 경기였지만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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