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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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XX? 더 감싸고 싶었다"…박지현 밝힌 '은중과 상연'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5 12:0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박지현이 '은중과 상연'을 통해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박지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지현은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20대, 30대, 40대의 천상연을 연기했다.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지현이 연기한 천상연은 많은 결핍을 갖고 있는 인물로, 그 결핍을 류은중에게 드러낸다. 일부 시청자는 이런 천상연의 모습과 감정선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있는 바.박지현은 "처음부터 상연이가 되게 안쓰러웠다. 어떤 캐릭터에도 다 이유가 있고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상연 캐릭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이 친구를 내가 더 감싸야겠다, 내가 이 친구를 설득시켜야겠다는 마음이 되게 컸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그런 걱정이 들긴 했다"고 상연을 이해하지 못하겠단 반응이 걱정됐다고 밝힌 그는 "시청자분들이 이 작품을 봤을 때 상연이 편이 됐으면 좋겠더라. 상연을 이해 못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나라도 이 아이를 지켜줘야지라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천하의 XX'이란 시청자 반응에 대해선 "보시는 분의 주관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서 자유롭게 해석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대, 30대, 40대의 천상연을 연기하며 가장 표현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을까. 그는 "다행히도 시간대별로 촬영을 했다. 20대 먼저, 30대, 40대. 그래서 그런지 딱히 어려웠다고 생각되는 시절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한 캐릭터를 한 작품 속에서 긴 시간을 표현해내는 과정을 만나는 게 되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한 작품에서 한 부분의 캐릭터를 연기하다보면 전사를 상상하고 구축하고 서사를 만들어내서 연기해야 하지 않나. 근데 사실 대본에 나와 있고 어떻게 보면 상연의 삶과 죽음까지도 대본에 나와 있었기 때문에 공부할 수 있는 재료가 확실하게 주어져 있어서 연기하기 훨씬 수월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천상연은 40대, 시한부가 된 후 류은중과 재회한다. 이어 조력사망으로 죽음을 맞는다. 이러한 천상연을 연기하며 박지현은 죽음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게 됐다고. 



그는 "그 전까지 죽음은 저에게 굉장히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였다. 그치만 상연을 연기하면서 오빠의 죽음과 엄마의 죽음 그리고 죽음을 눈앞에 둔 상연, 이 세 가지를 상상하고 생각하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맞닿아있구나, 사람은 언젠가 죽겠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죽기 마련인데 죽음을 되게 배제하고 살았던 것 같다"고 자신이 새삼 깨달은 바를 전했다. 

더불어 "주변에 부친상, 모친상, 장례식을 가기도 하고 주변에 가까운 친인척분들이 아프시기도 하고 그러면서 생각보다 죽음이 되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죽음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가치관이 생겼다"고 밝힌 뒤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아버지가 의사이시다 보니 제 건강에 염려를 많이 하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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