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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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 결국 '문보경 타순 변경' 카드 꺼냈다…"자꾸 흐름 끊겨, 6번 타순도 생각했다"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9.24 19:00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결단을 내렸다.

LG는 24일 오후 7시부터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팀 간 1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중심타자 문보경이 올 시즌 처음으로 4번타자가 아닌 다른 타순에 선발로 배치됐다.

문보경은 올해 135경기에 나서 타율 0.282(497타수 140안타) 24홈런 108타점을 기록, 지난 2024시즌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팀의 완전한 중심타자로 거듭났다.

지난 6월 22경기 타율 0.231로 잠시 주춤한 기간은 있었어도 나머지 기간 2할 후반과 3할 초반 사이를 오가는 타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9월 들어 갑작스러운 타격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 문보경은 9월 12경기에 나서 타율 0.163(43타수 7안타) 홈런 없이 3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18일 수원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염경엽 LG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거기(4번 타순)서 자꾸 (흐름이)끊겼다. 6번 타순도 생각했는데, (문)성주도 같이 안 맞고 있다. 지금 성주랑 보경이가 되게 안 좋다"며 이날 선발 명단에 변동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는 투수 백승현과 장현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투수 이종준과 박시원을 말소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장현식은 복귀 후 전반기 30경기 2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완수했다. 그러나 8월 14경기에서 월간 평균자책점이 5.91까지 치솟는 등 부침을 겪기 시작하더니, 9월 3경기에서는 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며 5피안타 4볼넷 5자책점을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35.00까지 폭등했다.

결국 장현식은 지난 10일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말소 직후 첫 등판이었던 16일 상무전에서 1⅔이닝(34구)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어진 두 번의 구원 등판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백승현은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후 9월 4차례 퓨처스리그 구원 등판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정규시즌 막판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지금 다시 사령탑의 부름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백)승현이가 좀 많이 좋아졌다. 내용을 계속 내가 체크했는데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며 "(백승현과 장현식) 둘 중 하나는 포스트시즌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돼야 한다. 당분간 둘은 크게 지거나 이기는 경기에서 편하게 던지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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