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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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 민희진, 아일릿 또 언급…"앨범 밀어내기"→"데뷔 티저부터 뉴진스" [엑's 현장]

기사입력 2025.09.11 20:41 / 기사수정 2025.09.11 20:46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장인영 기자) 법원에 직접 출석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걸그룹인 아일릿을 언급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측 증인으로 나온 정진수 CLO의 증인 심문 이후 "공평하게 이야기를 나누려고 왔는데, 하는 말에 거짓말이 너무 많다. 안 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아일릿의 '밀어내기' 의혹을 재차 언급하며 "한 장이라도 밀어내면 밀어낸 거다. 초동 기록 타이를 위해 쭉 지켜보다가 못 깰 것 같으니 마지막 날 사재기를 해서 밀어넣은 것"이라고 했다. 음반 밀어내기란, 앨범 발매 초창기에 유통사에 일정 물량을 강제로 떠안게 해 초동 (발매 첫 주)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관행을 뜻한다. 

이어서 "백만 장이 1등이라면 1장만 더 팔아도 1등이 바뀐다. 아일릿이라는 팀이 뉴진스의 기록을 깨기 위해 마지막 날 (초동) 8만 장이 터진 게 수상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민 전 대표는 "제가 주장하기 이전에 모든 사람이 커뮤니티에서 떠들고 있었다. 기사 중엔 같은 하이브 소속이라서 (비슷한 콘셉트가) 허용되는 거냐는 취지의 기사가 나올 정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일릿 티저가 떴을 때부터 뉴진스 아니냐는 말들이 있었다. 대중들에게 먼저 이슈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CLO가 "표절이라는 법적 판단은 없다"고 지적하자, 민 전 대표는 "법적 판단보다 대중의 반응 속도가 더 빠른데 대중 반응은 무시해도 되냐"고 받아쳤다.

하지만 정 CLO는 "어느 아티스트건 데뷔를 하면 커뮤니티에 '비슷하다'는 말이 항상 있다"며 "팬들의 갑론을박을 갖고 일일이 (하이브 내부에서) 판단하고 조사하진 않는다. 어떤 기획사도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판부는 민 전 대표에 대한 당사자 본인 신문을 오는 11월 27일 진행하기로 했다. 변론 종결은 오는 12월 18일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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