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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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 김현수에 충분한 휴식 준다…"8월까지 외야 수비 안 해, 안전하게 기용해야"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8.30 12:34 / 기사수정 2025.08.30 12:34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8월까지는 외야 수비 소화 없이 대타, 지명타자 롤만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8월까지는 외야 수비 소화 없이 대타, 지명타자 롤만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현수는 안전하게 쓰려고 한다.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선수 아닌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햄스트링 통증을 앓고 있는 베테랑 타자 김현수에게 주말까지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외야 수비 소화 없이 대타와 지명타자로만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김현수는 내일(8월 30일)까지는 대타, 그 다음날은 지명타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며 "주말까지는 외야 수비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다음주부터는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지난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외야 수비 도중 우측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고, 27일 게임은 결장했다. 28일에도 대타로만 한 타석을 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은 잠실로 돌아온 뒤에도 29일 키움전에서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최원영이 선발 좌익수로 들어가면서 공격력 약화는 불가피했지만 김현수가 완전한 몸 상태를 다시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8월까지는 외야 수비 소화 없이 대타, 지명타자 롤만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8월까지는 외야 수비 소화 없이 대타, 지명타자 롤만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현수는 2025시즌 121경기 타율 0.297(414타수 123안타) 11홈런 78타점 OPS 0.815로 제 몫을 해내고 있었다. 리그 전체에 투고타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상황에서도 3할에 가까운 타율, 두 자릿수 홈런과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타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특히 득점권 타율 0.361(108타수 39안타) 4홈런 62타점 OPS 0.978로 무시무시한 클러치 본능을 뽐냈다. LG 중심타선에서 기둥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수는 여기에 2025시즌 개막 후 거의 전 경기에 모두 나섰다. 단 한 번의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줬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가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는 조금이라도 더 여유를 가지고 안전하게 기용하려고 한다"며 "김현수가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휴식을 조금 주는 차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29일 키움전에서도 대타로 단 한 타석만 소화했다. LG가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 역전 찬스에서 키움 선발투수 좌완 루키 정현우를 상대했다. 비록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히기는 했지만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내면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8월까지는 외야 수비 소화 없이 대타, 지명타자 롤만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8월까지는 외야 수비 소화 없이 대타, 지명타자 롤만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은 오는 9월 1일부터 KBO리그 규정에 따라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는 만큼 야수진 운영에 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선수를 2군에서 콜업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각 포지션별로 어느 정도 윤곽은 나온 상태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투수 2명, 외야수 1명, 내야수 1명, 포수 1명 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어떤 선수를 부를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코칭스태프와 조금 더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 현재 28명인 1군 엔트리 정원이 33명으로 늘어난다.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저지고 있는 가운데 페넌트레이스 최종 순위 결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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